Home모멘텀제주반도체 상한가, "중국 소비 진작 카드 꺼내다"

제주반도체 상한가, “중국 소비 진작 카드 꺼내다”

Published on

제주반도체 주가는 20일 상한가인 1만2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급등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트] 제주반도체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제주반도체_주가

(자료: 키움증권)

이날 중국 정부는 자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으로 스마트폰 구매 시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6000위안(약 120만원) 미만의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물건값의 15%, 최대 500위안(약 1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보조금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패드,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는 소비 진작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이구환신’ 정책의 일환이다. 또, 이전에는 자동차와 대형 가전제품에만 보조금이 지급되었으나 올해부터는 스마트폰 시장에도 확대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경기 침체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소비를 살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으며, 중저가 시장을 넘어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애플, 삼성과 경쟁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Canalys)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저가형 스마트폰 제조업체 비보가 1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와 애플이 각각 16%와 15%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제주반도체는 저용량·저전력 메모리반도체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중화권 기업들에게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를 설계 및 납품하고 있다. 제주반도체는 과거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던 노키아와의 거래를 통해 빠르게 성장했으며, 현재는 모바일 D램 및 다양한 MCP 형태의 반도체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제주반도체는 기존 LPDDR2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LPDDR4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LPDDR4는 LPDDR2 대비 평균 판매 가격(ASP)이 30% 이상 높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기준 LPDDR2의 매출 비중이 52%였던 반면, LPDDR4는 15%에 불과했다. 그러나 향후 LPDDR2에서 LPDDR4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신 글

북극항로 열리자…부산이 ‘해양수도’ 꿈꾼다

90년 역사 북극항로 물동량 급증…2035년까지 2억 5천만톤 목표 해수부·HMM 부산이전 공약에 기대와 우려 교차 지구온난화에 따른...

미국 원전 10기 건설 확정, K-원전 ‘대박’ 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야심찬 원자력 정책이 한국 원전 관련 기업들(K-원전)에게 새로운 기회의 창을...

집 한 채로 월 400만원! 2025년 주택연금 대폭발

2025년, 한국은 초고령사회로 본격 진입하며 주택연금 시장에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집은 있는데 돈은 없다?” 2025년 초고령사회의 새로운 해법

2025년 대한민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6%에 달하면서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는 유엔이...

북극항로 열리자…부산이 ‘해양수도’ 꿈꾼다

90년 역사 북극항로 물동량 급증…2035년까지 2억 5천만톤 목표 해수부·HMM 부산이전 공약에 기대와 우려 교차 지구온난화에 따른...

미국 원전 10기 건설 확정, K-원전 ‘대박’ 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야심찬 원자력 정책이 한국 원전 관련 기업들(K-원전)에게 새로운 기회의 창을...

집 한 채로 월 400만원! 2025년 주택연금 대폭발

2025년, 한국은 초고령사회로 본격 진입하며 주택연금 시장에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