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전기 관련주는 AI 수혜주입니다. AI 시대에는 데이터를 저장·관리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한데요. 이 모든 게 ‘전기’로 이뤄지기 때문에 전력·전기 기업이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어요. 그러나, ‘까보니’ 각 기업마다 실적이 달랐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보입니다.
먼저,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제룡전기입니다. 제룡전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는데요.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비슷한 수준인 66.1%, 71.9% 성장해 인상적인 실적을 기록했어요.
제룡전기는 ‘물 들어 왔을 때 노를 제대로 젓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단, 가파르게 상승한던 주가는 7월부터 조정을 받았으며, 8월에도 흐름을 이어갔어요.
[표] 2분기 전력·전기 관련주 실적 확인
* 2분기 매출액 증가율 높은 순
(자료: 인리치타임스, 전자공시시스템)
다음으로 전력·전기 관련주 대장이라 할 수 있는 HD현대일렉트릭입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42.7% 증가한 매출액 9169억원을 벌었는데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더 가파르게 성장해 각각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57%, 328% 성장했어요. 단, 주가는 8월 들어 조정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력·전기 관련주에 속한 대부분의 종목이 2분기 좋은 실적을 거둔 가운데, 아쉬운 성적을 받아 든 기업도 있었는데요. 세명전기는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적자전환해 ‘이상한 결과’를 보였어요.
뿐만 아니라 △가온전선 △서전기전 △대원전선 △효성중공업 △LS ELECTRIC △지엔씨에너지도 각자 아쉬운 스토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어요. 해당 종목들은 반드시 실적이 달랐던 이야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분명 관련 산업이 호황을 맞이한 건 사실이지만, 열매를 실제 누가 가져가는 지는 여러 방면에서 확인이 필요해요.
투자자로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실체 없는 성장 스토리’입니다. 이 스토리를 믿고 주가가 달렸다면, 결국 ‘전복할 기차에서 누가 먼저 내리나’ 게임을 하고 있는 거예요. 앞으로 AI 기술이 더 중요해질 것이며, 전력·전기 관리의 중요성도 더 높아질 거예요. 그러나 변화 속에서 실제 돈을 버는 건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항상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 슬프게도 이 말이 ‘투자 세계’에서 만큼은 살아남는 격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