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머니스토리"여성 결혼 의향 9.2%p 급증" 저출산 탈출 신호탄…유아·교육 산업 '황금기' 오나

“여성 결혼 의향 9.2%p 급증” 저출산 탈출 신호탄…유아·교육 산업 ‘황금기’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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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출산 인식, 1년 새 크게 개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발표한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1년 사이에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 25~49세 2,6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결혼 의향은 70.9%(2023년 3월)에서 72.9%(2025년 3월)로 2%p 상승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여성의 결혼 의향이 48.2%(2023년 3월)에서 57.4%(2025년 3월)로 9.2%p나 급증했다는 것이다. 25~29세 여성의 결혼 의향 역시 56.6%(2023년 3월)에서 64%(2025년 3월)로 7.4%p 상승했다.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61.1%(2023년 3월)에서 70.9%(2025년 3월)로 9.8%p 증가했으며, 무자녀 미혼/기혼 층의 출산 의향도 32.6%(2023년 3월)에서 39.7%(2025년 3월)로 7.1%p 높아졌다.

이러한 인식 개선은 장기적인 저출산 문제 해결의 첫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산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과제

저출산 해결

인식 개선과 함께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적 과제도 조사되었다. 남성은 ‘육아휴직 급여 상한 인상’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고, 여성은 ‘유연근무제 활성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맞벌이 가구는 ‘자유로운 육아 지원제도 사용이 가능한 직장문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사회 문화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관계자는 “일시적 반등에 그치지 않도록 좋은 일자리, 수도권 집중 완화 등 구조적 문제에 중장기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전망

전문가 전망

경제연구소의 한 수석연구원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은 실제 출산율 반등의 선행 지표”라며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 주거지원 확대, 육아휴직 제도 개선 등이 계속된다면 2027~2028년경부터 출산율의 실질적 반등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회학을 전공한 한 교수는 “인식 개선이 실제 출산율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사회 구조적 변화가 수반되어야 한다”며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 육아 부담 경감, 주거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관련 산업, 새로운 기회 모색

관련 산업 모색

결혼·출산 의향 상승은 관련 산업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아용품, 교육, 보육, 의료, 편의식품 등 다양한 산업군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유아용품 및 육아 관련 산업

여의도 투자 전문가는 “아가방앤컴퍼니, 메디앙스, 제로투세븐 등 유아용품 제조 기업들은 출산율 반등 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특히 프리미엄 유아용품 시장은 적은 자녀에게 더 좋은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 패턴 변화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코스닥 상장사인 아가방앤컴퍼니(013990)와 메디앙스(014100), 제로투세븐(159580)은 최근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 및 보육 산업

교육 분야에서는 웅진씽크빅(095720), 캐리소프트(317530), 삼성출판사(068290), 예림당(036000) 등이 주목받고 있다. 여의도 한 연구원은 “결혼과 출산 의향 상승은 2-3년 후 영유아 교육 시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디지털 교육 콘텐츠와 에듀테크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의료 및 건강관리 산업

출산 의향 상승은 임신·출산 관련 의료 서비스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분자진단 및 산전 검사 전문 기업인 랩지노믹스(084650)와 소아용 의료기기 제조사 휴비츠(065510)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간편식(HMR) 및 편의식품 산업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가정을 위한 편의식품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매일유업(267980)과 동원F&B(049770) 등은 영유아 식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장기적 관점의 투자 필요

장기적 관점 투자

전문가들은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증권가 한 연구원은 “출산율 개선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려운 과제”라며 “재무 건전성이 우수하고 브랜드 파워가 있는 기업 중심으로 3-5년 이상의 중장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가 실제 인구 구조 개선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관련 산업계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참고사항: 각 대선 후보 결혼·출산 장려 정책 정리

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 정책 초점: 실질적 양육 부담 완화와 난임 지원
    • 출산 의지가 있는 가정의 실질적 어려움(양육비, 돌봄 부담 등)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둠.
    • 난임 부부 지원 강화를 통해 출산율 제고를 목표로 함.
    •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통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필수의약품 수급불안 해소 및 감염병 대응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공약에서 간접적으로 출산 가정의 건강 지원을 강조.
    • 결혼 및 출산을 직접적으로 장려하는 세부 정책보다는 경제 활성화와 국민통합을 통해 가족 친화적 환경 조성을 간접적으로 추구.

2. 김문수 (국민의힘)

  • 정책 초점: 경제적 인센티브와 가임력 지원
    • 출산 가정에 대출 이자 감면 혜택 제공을 공약으로 제시.
    • 난임 부부 지원의 일환으로 ‘가임력 검사’ 지원을 제안.
    • 난자 냉동 등 생식 보조 기술을 활용한 출산 장려 정책을 강조.
    • 자유시장경제 기반의 기업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간접적으로 결혼과 출산을 지원하려는 접근.

4. 이준석 (개혁신당)

  • 정책 초점: 상징적 인센티브와 사회적 인식 개선
    • 다자녀 가정에 ‘핑크 번호판’ 도입을 제안하며 다자녀 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정을 강화하려는 독특한 접근.
    • 결혼 및 출산 장려를 직접 다루기보다는 규제 혁파와 효율적 정부 운영(부처 통폐합 등)을 통해 경제적·사회적 환경을 개선하여 간접적으로 지원.
    • 보건부 독립 및 보건의료 전문성 강화를 통해 의료 시스템 효율성을 높이고, 이는 출산 가정의 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가능성 있음.

5. 권영국 (민주노동당)

  • 정책 초점: 불평등 완화와 노동자 권익 중심
    • 결혼 및 출산 장려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공약은 명시적으로 확인되지 않음.
    • 불평등 완화와 노동자 권익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노란봉투법 등 노동 이슈를 강조.
    • 이러한 정책은 근로 환경 개선을 통해 결혼과 출산을 위한 사회적 기반을 간접적으로 조성할 가능성 있음.

비교 및 요약

  • 이재명: 양육비와 돌봄 부담 완화, 난임 지원 등 실질적 지원에 초점
  • 김문수: 대출 이자 감면, 가임력 검사, 난자 냉동 등 경제적·기술적 지원 중심
  • 이준석: 핑크 번호판 등 상징적 정책과 간접적 환경 개선 중심
  • 권영국: 결혼 및 출산 장려 정책은 명시적이지 않으며, 노동 환경 개선을 통한 간접 지원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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