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AI 의료·통신 테마주 긍정 전망 잇따라…유심 해킹 여파 SK텔레콤은 과징금 규모가 변수
7일 증권가에서는 인피니트헬스케어와 케이엠더블유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태 여파로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 AI 의료 플랫폼 성장 본격화
리서치알음은 이날 인피니트헬스케어에 대해 “AI 의료 플랫폼인 PACS의 성장 본격화와 상법 개정 통과 이슈에 따른 수혜로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적정주가 1만300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58.7%의 상승여력을 의미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6월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와의 경영권 갈등이 표면화됐다”며 “이재명 정부의 상법 개정으로 소액주주 권한이 강화되는 흐름과 맞물려 지배구조 개선 압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국내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상급종합병원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55개국 6300여 개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며 해외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수출비중이 2023년 56%에서 2024년 61%로 늘어났으며, 2025년에는 67%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매출 245억원(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 영업이익 28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의료 AI 강화 전략이 과거 메디슨 자회사였던 동사의 기술적 가치와 연결되며, 향후 의료 데이터 플랫폼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나 파트너십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케이엠더블유, 미국 주파수 경매 수혜 부각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케이엠더블유에 대해 “미국 내 대규모 주파수 경매로 인한 수혜와 미국의 중국 제재 반사이익이 크다”고 평가했다.
오준호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 “2025년 미국 주파수 경매는 통신 시장의 중대 이벤트”라며 “연방정부는 향후 9년간 최소 600MHz의 주파수를 경매에 부치겠다는 계획으로 약 880억 달러의 막대한 재정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는 5G와 차세대 통신망 구축에 필수적인 C-밴드, 700MHz 등 주요 대역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버라이즌, AT&T 같은 미국 통신사들이 신규 주파수 확보 후 전국적 5G, 6G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규모 기지국·중계기·안테나 등 장비 발주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엠더블유는 고주파 기술력 강점을 바탕으로 RF부품, 안테나, 필터 등 고주파 기반 장비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정부의 중국 통신장비업체(화웨이, ZTE 등) 제재 강화로 한국산 장비 대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호재로 작용한다.
오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중국산 장비 교체를 위해 3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편성한 상황에서 기술력과 유지보수 강점이 있는 국내 업체에 실질적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며 “케이엠더블유는 올해 4분기 흑자 전환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 과징금 규모가 배당 유지 관건

반면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태 관련 정부 조치로 증권가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비즈 집계 결과 7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6만857원으로 기존 6만5571원 대비 7.2% 하락했다.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평균 1조405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초 전망치 2조235억원 대비 30.5% 낮은 수준이다.
SK텔레콤의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회사는 500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과 향후 5년간 연 70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4월부터 6월까지 이탈한 고객 수도 63만1000명에 달한다.
특히 과징금 규모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으로 과징금 부과 기준이 ‘관련 매출의 최대 3%’에서 ‘전체 매출의 최대 3%’로 강화됐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매출 17조9406억원에 3%를 적용하면 최대 5382억원의 과징금이 가능하다.
시장에서는 배당수익률이 주가 방어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지난해 배당금(주당 354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6.5%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은 “과징금 규모가 3600억원 이상일 경우 SK텔레콤이 지난해 배당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반면 1800억원 이하일 경우엔 기존 배당금 규모를 지급할 여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경한 정부 입장에 과징금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워졌고 이에 배당 유지 가능성도 불투명하다”며 “변수 해소 시점까지 투자를 관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 벌써 11번째 수익실현 종목 탄생 👇
[현황판] “라떼 주식은 지금!”

👇 코스피 3000 시대, 전문가 “바이앤홀드 전략이 최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