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셀 주가는 17일 전일 대비 20.67% 오른 2만4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엔셀 주가 상승에는 CMO(위탁생산) 사업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트] 이엔셀 주가 흐름(일봉)
(자료: 키움증권)
CMO 시장 확대 → 이엔셀 성장
CMO 사업은 제약회사들이 자사 생산 시설 없이 외부 기업에 의약품 생산을 위탁하는 모델이다. 이엔셀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CMO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 시장 성장과 함께 CMO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엔셀 성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엔셀은 국내에서 CGT(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분야 1위 기업이다. 회사는 6년 연속 국내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누적 수주액 380억 원에 달한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성장 중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2017년 이후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CGT의 복잡한 제조 공정과 맞춤형 소량 생산의 어려움으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엔셀은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원스탑 서비스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사의 위탁 생산 성공 사례를 자랑하고 있으며, 현재 17개 회사와 33건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대표 자신감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 지향”
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최근 열린 ‘제4회 제약바이오 국제포럼’에서 CGT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이엔셀의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제조 공정이 표준화된 기존 바이오 의약품과 달리, CGT 시장에서는 다양한 기술력과 소량 생산이 중요해졌다”며,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원스탑 CDMO(CGT 위탁개발생산)가 주요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엔셀은 CMO 사업을 통해 발생한 이익을 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SK증권 “이엔셀, CMO 성장 수혜주”
SK증권은 이엔셀의 CMO 사업이 바이오 시장 성장과 함께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선재 연구원은 “이엔셀은 글로벌 CGT 시장에서 높은 아웃소싱 비중을 활용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엔셀은 노바티스와 얀센의 CAR-T 치료제의 국내 반제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17개 회사의 33개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이엔셀의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