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전일 대비 8.64% 상승한 4만2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이수페타시스와 태국 인쇄회로기판(PCB) 생산 1위 업체인 Apex Circuit와 신설 합작 판매 법인을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차트] 이수페타시스 주가 흐름(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전략적 파트너십 형성, 글로벌 시장 공략 준비
이수페타시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저층 고다층기판(MLB) 기술을 지원하고, Apex Circuit은 제품 생산을 담당한다. 이는 양사가 클라우드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용 서버 스토리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한 것이다. 특히, 태국 내 생산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늘어나는 하이엔드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기도 하다.
최창복 이수페타시스 대표이사는 “이수페타시스의 대구 공장에서는 고품질의 고다층 PCB 생산에 집중하고, 태국에 중저층 PCB 생산 기지를 마련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틀 연속 강세 보인 주가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전일(14일)에도 강세를 보였다. 이수페타시스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협력하여 하이엔드 HVLP(저조도 동박) 개발에 나선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HVLP는 고전압 저두께 동박을 의미한다. 이 제품은 전자기기 성능 향상을 위해 요구되는 고밀도 회로 기판의 핵심 요소다. 이수페타시스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부터 네트워크용 PCB에 사용되는 초극저조도 동박을 공급받고, 양사는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HVLP의 성능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는 다양한 전자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이수페타시스는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국내에는 4개의 공장과 연구소를 운영하며, 미국과 중국에도 각각 생산 기지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외 법인은 2개의 자회사와 2개의 손자회사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시장에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수페타시스는 하이엔드 MLB(Multi Layer Board) 제조기업으로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20층 이상의 고다층 MLB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태국 생산기지 확보는 중저층 시장에 진출하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