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안타증권은 롯데이노베이트 리포트를 발간했어요. 제목은 ‘신사업 성과는 언제쯤 나올까’입니다. 리포트를 작성한 이창영 연구원은 롯데이노베이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주가 ‘4만원(하향)’을 제시했어요.
이번 목표주가는 지난 번 제시 주가 대비 37% 하향했어요. 단, 주가는 더 큰 폭으로 하락해 상승여력이 68%로 증가했어요.
[그래프] 목표주가 추이
(자료: 인리치타임스, 유안타증권)
롯데이노베이트는 SM과 SI사업을 하는 IT 서비스 회사예요. 신규 사업으로는 전기차 충전 사업과 메타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여기서 SM은 System Management를, SI는 System Integration을 줄인 말이예요. 구체적으로 SM은 전산 시스템 운영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SI는 IT 시스템 구축과 장비 납품 사업을 합니다.
2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SM 17% △SI 75% △전기차 충전 8%예요. 주요 고객으로는 같은 그룹사인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있어요. 지역별로는 매출의 94%가 국내에서 발생해요. 이밖에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나머지 6%의 매출을 올립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8월 29일 글로벌 시장에 오픈했다”며,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세계적인 EDM(Electronic Dance Music)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부터 본격 트래픽 유입과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어요.
이 연구원은 “투모로우랜드는 매년 수십만명이 참석하는 EDM 축제로, ‘칼리버스’를 통해 직접 참석하지 못한 전세계 팬덤들과 참석자들조차 모두 직접 관람하기 어려운 16개 부스를 현장에서와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전했어요. 또, “칼리버스는 이밖에 MBC와 K팝 공연, 일본 라쿠텐, 코리아세븐, 롯데하이마트, 롯데면세 등과 입점 또는 제휴로 플랫폼 트래픽 확장을 통한 수익성 증가를 계획 중이다”고 분석했어요.
이어 “메타버스 산업은 엔데믹 이후 시장 관심이 줄었지만, 생성형 AI와 XR 기기, GPU성능 개선 등 기술적인 발전으로 유통, 교육, 의료, 엔터 제조 등 실제 생활에 적용될 분야가 확장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 다른 플랫폼 중 하나인 인공지능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에 대해서는 “8월 누적 사용자 2만5000명을 돌파했다”며, “향후 사용요금 수취와 구축/유지보수와 관련된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어요. 이어 “계열사 AI 활용 확장에 따른 매출 증대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신규 사업인 ‘전기차 충전기’ 분야에 대해서는 “지난 5월 전기차 충전 미국 법인 ‘EVSIS America’를 설립했다”며, “삼성물산과 협업해 합나기 미국 내 판매를 시작할 것이다”고 설명했어요.
그는 “최근 전기차 캐븜에도 2024년 상반기 전기차 충전기 매출액은 31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며,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어요.
그러나 “롯데그룹 비상경영 등 계열사들의 IT 투자 축소와 지연으로 지난 2분기 실적이 둔화되었다’며, “3분기는 이연된 매출 인식으로 성장 회복 전망하나, 연간 실적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어요. 이에 “목표주가를 하향하나,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와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유안타증권이 제시한 올해 실적과 5일 주가 기준 PER과 PBR은 각각 9.2배, 0.8배입니다. 같은 기간 ROE는 9.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주가는 올해 초 최고 5만3900원를 고점으로 내려와 하락세를 이어갔어요. 그러다 8월 급등한 주가는 다시 크게 하락해 2만3000원대에 거래되고 있어요.
[차트] 롯데이노베이트 주가 흐름(일봉, 최근 1년)
(자료: 키움증권)
지난 한 달 간 개인은 롯데이노베이트 주식에 약 44억원을 투자했어요. 특히 9월 들어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관심을 드러냈는데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롯데이노베이트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어요.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8.8~9.6,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