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 주가가 3일 전일 대비 27.27% 상승한 64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급등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차트] 유니온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에 25%, 중국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잘못된 처사에 대해 WTO에 제소할 것이며,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국내 희토류 대체 관련주들이 급등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공급량의 60%, 정제된 희토류 공급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희토류 수출 통제가 무기로 사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희토류는 반도체, 산업용 자석, 태양광 패널 등 다양한 기술 제품에 필수적인 17개 원소로 구성되어 있다.
유니온 종속기업인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 자석 대체가 기대되는 고성능 페라이트 마그넷 자석을 생산한다. 페라이트 마그넷 자석은 자동차 전장용 모터 및 컴프레서의 소재로 사용되며, 기존 희토류 기반 자석인 네오디움 마그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니온은 국내 유일 백시멘트 및 알루미나 시멘트 생산업체다. 회사는 특수 시멘트 생산 및 판매와 폐촉매로부터 추출한 몰리브덴 등 희유금속 판매업도 한다.
한편, 희토류는 군사 장비, 전기 제품,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대표적인 원소로는 네오디뮴(Nd), 디스프로슘(Dy), 프라세오디뮴(Pr), 이트륨(Y)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