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원익홀딩스 주가는 전일 대비 10.36% 오른 3195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연구팀이 발표한 혁신적인 결과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풀이된다.
[차트] 원익홀딩스 주가(일봉, 최근 1년)
(자료: 키움증권)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하여 탈모 치료 패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패치는 최대 23%까지 모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결과를 낳았다. 원익홀딩스는 계열사인 원익투자파트너스를 통해 개발사 이노큐디에 총 4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발 성장 23% 증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전용민·권상직·조의식 교수팀과 권정현 충북대 교수팀이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탈모 치료 패치는 고출력 의료용 웨어러블 양자점-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기술을 사용한다. QD-OLED는 이중 청색을 발광하는 OLED와 양자점 기술을 결합하여, 기존 LED보다 다양한 색의 빛을 생성한다.
연구팀은 이 패치를 모유두세포에 적용했을 때 모발 성장이 최대 23% 증가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실시간 심박수 측정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료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8년 세계 탈모 치료제 시장 16~18조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탈모 치료제 시장은 2021년 약 8조원에서 연평균 8% 성장하여 2028년에는 16조~18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역시 지난해 1024억원에서 2028년에는 2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익홀딩스, 로봇공학 분야에서도 눈길
원익홀딩스는 자회사인 원익로보틱스와 미국 메타(Meta) 협업 소식으로도 주목받았다. 메타는 원익로보틱스와 협력하여 촉각 센서를 탑재한 로봇 손 ‘알레그로 핸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익로보틱스는 이 제품 제조와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