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이제 투자자들에게 2025년의 시작이 눈 앞에 있습니다.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쉰 주식시장은 1월 2일 개장합니다. 2025년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뜻에서 영화 ‘타짜’를 다시 봤어요. 타짜에는 투자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나오죠. 먼저, 타짜에서 나오는 10가지 타이틀이자 알아야 할 원칙을 정리해볼게요.
- 낯선자를 조심해라
- 사는게 예술이다
- 도박의 꽃 설계자
- 화려한 돈
- 폭력은 박력이다
- 아름다운 칼
- 상대방의 눈을 보지 마라
- 악당이 너무 많다
- 죽음의 액수
- 문은 항상 등 뒤에서 닫힌다
타짜는 도박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이에 10가지 원칙이 모두 주식 투자자에게 적용되진 않죠. 또, 상대를 눈 앞에 두고 하는 도박과 다르게 주식투자는 온라인으로 거래를 합니다. 이런 차이로 인해 10가지 원칙 중 주식 투자자에게 맞지 않는 부분도 많습니다. 그러나 앞에 3가지는 주식 투자자, 특히 ‘트레이더’가 새겨들어야 할 원칙과도 같습니다. 물론 (가치) 투자자도 기억하면 좋을 조언이죠. 하나씩 살펴볼게요.
1. 낯선자를 조심해라

(자료: 영화 타짜 中)
낯선자를 조심하라는 말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먼저, ‘투자의 책임은 모두 본인에게 귀속된다’. 투자 정보 뿐만 아니라 펀드도 이 문구를 사용합니다. 즉, 투자결정에 대해 나 자신을 제외하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니 ‘주의하라’는 뜻이겠죠. 달콤한 말을 건네는 모든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은행 또는 증권사 직원이라고 다를 게 없습니다. 물론 우리가 알만한 금융회사에 속하지 않는 사람은 더욱 믿어서는 안되겠죠.
투자시장에서 ‘전문가’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전공책 하나 읽어보지 않고, 아무런 자격증도 없으면서, 성공한 경험도 없는 사람이 전문가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죠. 단순히 ‘오래 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요. 또는 전문가라는 단어를 ‘마케팅 용어’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전문가’라는 타이틀만 내세우는 사람은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내가 전문가라서 잘 안다”, “내가 OO년동안 투자해봐서 안다”. 이렇게 논리와 근거가 없는 모든 말은 무시해도 됩니다.
주식투자에서는 낯선자 뿐만 아니라 ‘지인, 형제, 가족’도 조심해야 합니다. 믿으면 안되는 분류는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내가 책임질게”, “날 못 믿냐?”, “너의 돈은 내가 보장해줄게”. 투자에서 책임은 무조건 ‘내 거’입니다. 투자에서 믿을 건 ‘사람’이 아니라 ‘돈’입니다. ‘보장’을 받고 싶으면 은행이나 보험회사를 찾아야 합니다.
물론, 높은 책임 의식으로 고객의 돈을 운용하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만약 ‘워런 버핏’을 만나 돈을 맡길기회가 있다면 ‘천운’을 만난 거죠. 이런 분들은 ‘신의 성실의 원칙’과 ‘충실 의무’를 따릅니다. 그러나 믿음이 생기기 전까지 의심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또, 신뢰가 쌓인 이후라도 무조건적인 믿음보다는 돈을 운용하는 자가 객관적인 분석과 판단을 내리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합니다. 투자에서 믿을 건 ‘사람’이 아니라 ‘돈’입니다. 또, 주식투자는 뜨거운 가슴보다 차가운 머리를 따라야할 때가 더 많죠. 낯선자를 조심하세요.
2. 사는게 예술이다

(자료: 영화 타짜 中)
타짜에서 사는게 예술이다는 부분은 ‘생존’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그리고 투자자도 ‘생존’이 가장 첫 번째 원칙이 되어야 하죠.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면 ‘수익률’에 주목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식투자의 진정한 꽃은 ‘리스크 관리’죠. 그 중 ‘파산 위험’을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파산 위험을 막는 방법은 투자자와 트레이더가 다릅니다. 먼저, 투자자는 ‘기업분석’을 통해 파산 위험을 막습니다. 즉, 기업 보고서를 통해 파산 위험을 분석합니다. 또, ‘최악의 경우’를 전제로 기업이 파산할 확률을 구합니다. 트레이더는 분산투자를 적극적으로 사용합니다. 한 종목 또는 하나의 투자 상품에 최대한으로 투자할 수 있는 비중을 계산해 이를 지킵니다. 예를 들어 A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를 투자금의 5%로 제한하는 것입니다. 당장 내일 A종목이 파산하더라도 최대 손실이 5%에서 제한됩니다.
생존이 중요한 이유는 다양합니다. 그러나 생존이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투자 성공의 뿌리’이기 때문이죠. 주식투자를 시작하면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리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결국 성공하는 투자자’는 주식시장에 살아남아 계속 투자를 이어간 투자자죠. 물론 단순히 ‘생존’만 한 것은 아니며, 실패를 통해 배워 발전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타짜에서는 주인공 고니가 평경장을 만나 기술을 배우는 과정으로 표현하죠. 단, 배우고 발전하려면 기본 조건이 ‘생존’입니다.
3. 도박의 꽃 설계자

(자료: 영화 타짜 中)
1과 2 원칙을 정리해보면 “항상 조심해 생존하라”입니다. 그러나 이 2가지 원칙으로는 ‘생존’할 수 있으나, 돈을 벌기는 힘들죠. 실제 돈을 버는 부분은 ‘도박계의 꽃 설계자’에서 다룹니다. 영화에서 설계자로는 배우 김혜수가 연기한 정 마담이 담당하는데요. 정 마담은 타짜를 고용해 판을 만드는 사람이죠. 투자자도 돈을 벌기 위해 정 마담과 같이 판을 짤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영화 타짜와는 다르게 주식투자에서의 설계는 다르게 불립니다. 기업분석을 바탕으로 투자를 하는 가치투자자는 ‘시나리오 분석’이 대표적이고요. 차트 분석을 하는 트레이더는 ‘트레이딩 원칙 또는 기준’을 정합니다.
먼저, 시나리오 분석은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데요. 내가 분석하는 기업이 향후 벌 이익에 대해 예상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예를 들어, “A기업은 향후 10년간 순이익 10% 성장을 꾸준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이 시나리오 분석 중 하나죠. 물론, 이렇게 간단하진 않습니다. 미래 순이익 성장률을 5%, 10%, 15% 등 다양한 상황을 예상하는 게 시나리오의 꽃이죠. 또, 각 성장률 구간마다 어떤 투자결정을 내릴 것인지 미리 계획을 짜는 것이 시나리오 분석을 하는 이유입니다.
트레이더는 조금 다른 설계를 합니다. 트레이더는 보통 ‘가격’과 ‘거래량’과 같이 시장 정보를 통해 기준을 정하는데요. 예를 들어, 현 주가가 과거 고점을 뚫고 올라간다면 매수하는 원칙을 세울 수 있죠. 또는 주가가 최저점을 더 이상 갱신하지 않는 가운데 3일 연속 상승하면 ‘반등’이라 판단해 매수하는 기준도 세울 수 있죠.
타짜 설계는 정 마담이 ‘호구’를 섭외한 후 호구의 성격, 습관 등을 조사해 팀원과 전략을 짭니다. 예를 들어 지지 않는 성격을 가진 호구라면 승부욕을 자극하는 방법을 쓰죠. 우리에게 호구는 ‘투자상품(주식으로는 종목)’이 됩니다. 그 투자상품의 특징을 조사하는 게 호구를 조사하는 것과 같죠. 또, 승부욕을 자극하는 방법 등 ‘이기는 전략’을 짜는 게 시나리오 분석 또는 트레이딩 원칙과 비슷합니다.
이외 평경장은 고니를 가르치며 “세상에 안전한 도박판은 없다”, “욕심 부리지 마라!”와 같이 투자자가 새겨들어야 할 조언을 말합니다. 또, 도박 고수로 불리는 평경장, 짝귀, 아귀는 모두 ‘심리전의 대가’인데요.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투자는 심리게임이다”고 말한 것과 같습니다. 즉, 투자 고수는 결국 ‘시장의 보는 눈’ 또는 ‘인사이트’를 가지게 됩니다. 물론, 고수의 경지에 오르기 까지 조심하고, 살아남고, 설계해야 하죠.
국내 증시 나아가 우리나라 경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지난해 돈을 잃었지만 생존했다면 잃은 돈을 만회하는 것을 돈을 벌 기회가 반드시 옵니다. 타짜의 장면과 명대사로 투자자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다잡아 돈 벌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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