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iM증권은 한화엔진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했어요. 제목은 ‘현시점 대형 조선사보다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리포트를 작성한 변용진 연구원은 한화엔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유지)’를 제시했어요. 목표주가는 2만원(유지)입니다. 목표주가와 주가 기준 상승여력은 31%입니다.
한화엔진은 3분기 매출액으로 2961억원을 벌었어요. 이는 컨센대비 6% 상회한 실적이예요.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어요. 영업이익은 2022년 3분기 흑자 전환을 시작한 이후 9개 분기 연속 흑자입니다.
[그래프] 3분기 실적(단위: 억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전자공시시스템)
변용진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조선사와 마찬가지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는 비수기인 3분기 실적이었지만, 5%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변 연구원은 한화엔진이 “중국 조선업 추격에도 마음 편히 지켜볼 수 있는 회사”라며, “한화엔진 신규 수주 중 중국발 비중은 2020년 이후 연평균 27%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이어 “중국에도 디젤엔진 업체들이 있지만 갑자기 폭증하는 D/F 엔진 수요를 제대로 흡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며, “반면 한화엔진은 연간 100~120대 엔진 인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어요.
덧붙여 “2020년 이후 전체 엔진 중 LNG D/F 엔진 매출 비중은 연평균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미 중국 Jiangsu, New times, Shanghai Waigaoqiao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어 향후 중국 D/F 엔진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에 따른 반사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어요.
또 “신규 착공한 메탄올 D/F엔진용 시운전설비가 곧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기존 LNG D/F는 물론 메탄올 D/F까지 소화할 전망이다”며, “현시점에서 아직 한화엔진은 생산능력 확장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 중국으로부터 발주 문의가 증가할 경우 판가 인상으로 대응해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어요.
그는 “선반 엔진 업체에 투자한다면 최고 대안이며, 현 시점에서 대형 조선사보다 매력있는 선택이다”며, “조선사 수주 잔고가 2024년 1분기를 기점으로 감소 추세인 반면, 한화엔진 수주 잔고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고 설명했어요. 이어 “올해 누적 수주량은 이미 2024년 1조2441억원을 20.2% 초과한 1조4959억원을 채우고 있다”고 전했어요.
더불어 “D/F엔진에 비해 통상 판가와 수익성이 낮은 Conventional(전통) 디젤 엔진 비중이 높아졌음에도 수주액이 높아진 것이다”며, “선가 인상에 따른 전체적 엔진 판가 인상 영향도 있지만, 디젤 엔진 수익성이 D/F엔진 수준까지 상승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어요.
마지막으로 “최근 신조선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엔진 계약은 선박 수주보다 3~6개월 이상 후행하므로 수주 상승 여력은 아직 더 남아 있다”고 분석했어요.
올해 실적과 주가, 수급 현황은?
증권가는 올해 한화엔진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1451억원, 764억원을 예상했어요. iM증권은 시장 예상치보다 많은 매출액, 적은 영업이익을 예상했어요. 차이는 매출액 +2.5%, 영업이익 -9.4%입니다. 그 차이가 크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래프] 올해 연간 실적(단위: 억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iM증권)
한화엔진은 올해 주가가 크게 상승했어요. 올해 초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던 주가는 7월 중순부터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흐름으로 바뀌었어요.
관련 산업이자 같은 그룹에 속한 한화오션과 주가를 비교해볼게요. 전반적으로 두 종목 주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어요. 그러나 6월 이후 한화엔진 주가가 더 큰 변동성을 보였어요.
[차트] 한화엔진·한화오션 주가 비교
(자료: 인베스팅닷컴)
지난 한 달간 외국인과 기관은 한화엔진 투자에 약 171억원, 102억원을 사용했어요. 두 투자주체는 한화오션 주식을 꾸준히 순매수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9.25~10.25,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