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아이에스 주가는 5일 전일 대비 26.37% 오른 1만126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강세는 씨아이에스가 북미 에너지 기업과 NDA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차트] 씨아이에스 주가(일봉, 최근 1년)
(자료: 키움증권)
5일 2차전지 장비 및 소재 전문업체 씨아이에스(CIS)는 북미의 한 에너지 기업과 전고체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과 공급을 위한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상대 기업과 협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씨아이에스는 올해 초 흡수합병한 씨아이솔리드와의 프로젝트를 통해 시작된 협력 관계를 NDA 체결로 더욱 공고히 하며, 북미 시장에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전해질 소재를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과 제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독자적인 고체전해질 양산 기술을 보유하기 위해 다수의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와 유럽 고객사들과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최근 고체전해질 양산을 위한 시범생산 라인을 구축하며 연간 수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연속식 생산 시스템을 통해 대량 생산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성과는 전고체 소재 부문에서 본격적인 발전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지난달에는 유럽 자동차 제조사와 전고체 배터리 소재 및 장비 사업 관련 NDA를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의 충전 속도 와 주행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다. 씨아이에스는 이번 NDA 체결을 포함한 전고체 배터리 관련 사업 이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