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신한투자증권은 디지털대성 ‘내년을 바라보면 기회’ 리포트를 작성했어요. 주지은, 박현진 연구원은 디지털대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주가 9600원(유지)을 제시했어요.
디지털대성은 초등학생부터 중·고교생과 N수생을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육 회사입니다. 3분기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초·중등 19% △고등 80% 등입니다.
회사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93억원, 184억원을 벌었어요.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 3% 증가한 거예요. 주지은, 박현진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부진했다”며, “영업이익 부진은 한우리와 이감 실적 부진 때문이다”고 설명했어요.
이어 “한우리는 회원수 감소에 따른 이익 성장 부재를 겪고 있다”며, “고등 모의고사 교재 판매로 마진율 높은 이감은 국어, 수학 모의고사 판매 부수 감소와 신규 런칭한 수학관련 마케팅비 증가로 이익이 부진했다”고 말했어요. 덧붙여 “2024년 이감 실적은 6월 발표된 킬러문항 배제에 따른 일시적 증가였다”며, “본래 실적 수준으로 회귀 중이다”고 평가했어요. 또, “올해 9월부터 연결 반영됐던 의대관과 고등 온라인 실적은 견조하다”고 전했어요.
주 연구원은 “4분기 추정치는 과도하게 높았던 초중등과 이감 눈높이가 하향 조정될 것이다”며, “내년에는 2026학년도 19패스 예약 판매 호조와 전년 대비 빠른 진행될 패스 제품 정상가 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어요. 또, “의대관 실적 온기 반영으로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어요.
[그래프] 4분기 실적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신한투자증권)
디지털대성, 실적 확인 및 투자 포인트 점검
주춤했던 디지털대성 매출액 증가는 올해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매출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인데요. 영업이익률은 내년부터 상승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프] 연간 실적 흐름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ROE는 2021년 14%를 기록한 후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작년 8% 수준까지 떨어졌는데요. 올해 반등에 성공하며 10%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 내년과 내후년 약 13%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요.
ROE 상승과 함께 PBR도 오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최근 주가가 강하게 상승하며 15일 주가 기준 PBR은 1.7배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과거 PBR이 가장 높았던 수준과 가까워지는 흐름입니다.
[그래프] ROE·PBR 흐름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주가는 지난 8월 5일 최저 6360원을 기록한 후 상승세를 보이며 7800원 선까지 상승했어요. 약 3개월 반이 지난 시점에 22% 상승한 거예요.
[차트] 디지털대성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최근 한 달 외국인은 디지털대성 주식을 꾸준히 사모았는데요. 사용한 투자금이 약 1.74억원입니다.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10.18~11.15,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
추가로 두 가지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디지털대성은 꾸준히 배당을 지급한 회사인데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주당 300원을 배당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2022년과 2023년에는 기존보다 줄어든 주당 200원을 나누었어요. 작년 연간 배당금과 최근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2.6% 수준입니다.
다음으로 VIP자산운용이 디지털대성 2대 주주로 올라있는데요. 3분기 보고서 기준 VIP자산운용은 디지털대성 지분 6.91%를 가진 주요 주주입니다. VIP자산운용은 가치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자산을 굴리는 운용사인데요. 그들이 어떤 점에 주목해 디지털대성에 투자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기업분석에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