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주가는 20일 전일 대비 20.50% 상승한 1만10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지난해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인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회사 전지박 판매량을 무려 60%나 늘렸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인 수요 정체를 겪었던 한 해이지만, 솔루스첨단소재는 80%가 넘는 높은 공장 가동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차트] 솔루스첨단소재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회사의 성장은 고객사 확대와 뛰어난 기술력 덕분이다. 특히 북미 지역 고객사로 공급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지박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6~8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얇고 고품질의 전지박을 생산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두산솔루스에서 독립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회사는 전지박, 동박, OLED 소재 등 첨단 소재 시장을 선도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지박은 2차 전지, 특히 리튬이온전지의 음극에 사용되는 얇은 구리 호일로,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부품이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지박 사업부문은 해외 자회사를 통해 전지박과 동박을 개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또,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지박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고품질의 전지박을 생산하여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에게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첨단소재 사업부문에서는 OLED 소재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 TV 등 디스플레이 패널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자리잡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에 발맞춰 OLED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지박 사업은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향 공급 물량 확대 △하이엔드 전지박 판매 확대 △중국 수출제품의 증치세 환급 폐지 등이 견조한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행된 중국의 증치세 환급 폐지는 중국 동박업체들의 가격 인상을 초래하고, 그동안 가격 경쟁력만으로 영업해온 저가 중국 동박업체들의 도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배터리사들의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이 높은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하이엔드 전지박으로 분류되는 얇은 전지박, 고강도 전지박, 고연신 전지박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헝가리 전지박 공장은 2020년 전지박 첫 출하 이래 최초로 평균 80%가 넘는 높은 가동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시장 수요 예측에 맞춰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했던 소재사들이 전기차 시장 둔화와 중국산 동박의 저가 공세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동률이 하락한 것과 달리, 솔루스첨단소재는 탄탄한 관리 역량으로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