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전기 상한가, 공급 계약 + LA 전력망 복구 수요

13일 세명전기 주가는 상한가인 676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급등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전력망 복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또, 이날 회사는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과 166억9155만원 규모의 초고압 직류송전 시스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차트] 세명전기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세명전기_주가

(자료: 키움증권)

지난 7일(현지시간) 시작된 LA 산불은 최소 7건이 동시에 발생했다. 그 중 4건은 현재까지 진화되지 않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팰리세이즈 산불’은 내륙 지역까지 번지면서 24시간 만에 4.7㎢를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LA카운티 화재 상황과 관련해 오는 15일까지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LA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16명이 목숨을 잃었고, 15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파괴된 건물도 1만2000여 채에 달한다.

당국은 연방정부 지원을 받아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대형 화재의 진화율은 아직 10%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LA 카운티 내 20만9896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이는 산불로 인해 전력망 복구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세명전기는 송전과 배전 설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주요 고객으로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철도공사 등이 있다. 금구류산업은 대용량 전력설비의 전력 송전에 필수적인 제품으로, 고도의 제작 기술이 요구되는 기술 집약적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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