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6일 25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하거나 신규로 제시했어요. 이날 상상인증권은 제약·바이오주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는데요. 그 중 △녹십자 △대웅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신규로 제시했어요. 이밖에 BNK투자증권은 금호타이어를, 한화투자는 넥스틴에 대한 목표주가를 새롭게 제시했어요.

김선아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에 대해 “알리글로의 미국 진출 성공으로 체질이 바뀌었다”고 전했어요. 이어 “돈을 잘 버는데 연결기업으로 수익성은 여전히 문제다”며, “물건은 잘 만들고 잘 팔지만, 재무구조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어요.

대웅제약에 대해서는 “Evolus의 주모(Jeuveau)판매 의지와 함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P-CAB계열 경력직 종근당과 손잡고 본격적인 점유율 전쟁을 시작할 것이다”고 전했어요. 이어 “펙수클루 글로벌 진출과 톡신 매출도 기대한다”고 밝혔어요.

김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분석하며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생물보안법 최대 수혜주”라며, “삼성에피스도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고 설명했어요. 이어 “상승 근거가 충분함에도 여전히 역사적 최저 밸류다”고 평가했어요.

한미약품에 대해서는 “거버넌스 논란 뒤에 우수한 파이프라인과 호실적이 있었다”며, “MASH, 비만 등 대사질환 신약개발과 관련해 가장 높은 경험치를 보유한 제약회사다”고 평가했어요. 또, “견조한 제약 영업과 임상3상 종료 앞둔 신약을 보유했다”며, “주가는 거버넌스 이슈로 저평가받고 있다”고 의견을 밝혔어요.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해외공장 추진과 광주공장 이전 등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어요.

김광진, 최영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스틴에 대해 “크로키와 중국 JV(조인트 벤처)로 내년 새로운 성장 국면 진입을 전망한다”며,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제시하면서 분석을 시작한다”고 전했어요.

같은 날 여의도는 9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했는데요. 이중 엘앤에프 목표주가가 기존 22만원에서 16만원으로 27% 하향되었어요. 또, 에스티아이 목표주가도 24% 하향된 3만4000원에 제시되며 눈높이가 낮아졌어요.

남궁현, 송혜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티아이에 대해 “고객사 다변화와 고마진 제품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2024년 실적은 다소 아쉬우나, Reflow 매출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다”고 분석했어요.

이날 증권가는 에스엠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NH투자증권이 에스엠 목표주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8% 상향한 반면, 유진투자증권은 10만원 → 9만7000원으로 3% 하향했어요. 단, 두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습니다.

이화정, 이승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에 대해 “3분기 디어 앨리스 프로모션 부담이 있었다”며, “내년에 신인 투자 성과를 누릴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어요.

에스엠 목표주가를 내린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공연과 MD 매출이 외형을 견인했으나,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에 더해 신인 데뷔 비용이 반영돼 연결 수익성이 훼손되었다”고 분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