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삼성전자 17만5000원 간다?" 모건스탠리가 본 메모리 반도체 시장

“삼성전자 17만5000원 간다?” 모건스탠리가 본 메모리 반도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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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반도체 시장이 정말 뜨겁다. 특히 모건스탠리라는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삼성전자에 대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는데, 강세장이 오면 삼성전자 주가가 17만5000원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솔직히 모건스탠리는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해 좀 부정적이었다. ‘겨울이 온다’, ‘빙산이 다가온다’ 이런 식의 보고서를 내면서 조심하라는 신호를 계속 보냈었는데, 올해부터는 완전히 태도를 바꿨다. 이제는 ‘따뜻한 겨울’이 올 수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DRAM 가격이 3개월 만에 3배 올랐다

변화의 가장 큰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미친 듯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DDR5라는 메모리 반도체의 현물 가격이 9월에 7.5달러였는데, 지금은 20.9달러다. 3개월도 안 돼서 336%나 올랐다는 얘기다. 이 정도면 정말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아직 2018년에 기록했던 최고가까지는 안 갔다고 하면서도, AI 인프라 투자 규모를 보면 그때보다 더 높이 갈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DRAM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는 게 이번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다.

삼성전자 목표가 14만4000원, 더 오르면 17만5000원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가는 기본적으로 14만4000원이다. 2026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을 1.95배 적용해서 계산한 거라고 한다. 그런데 시장이 정말 좋아지면, 그러니까 강세장이 오면 17만5000원까지도 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도 상당히 공격적이다. 내년에는 116조원 정도 벌 것으로 보는데, 이 중에서 반도체 부문이 94조원을 차지한다. 2027년에는 전체 영업이익이 135조원, 반도체 부문만 109조원까지 갈 거라고 전망했다.

AI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바꾸고 있다

이렇게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결국 AI 때문이다. 요즘 모든 기업들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챗GPT 같은 서비스부터 시작해서 각종 AI 도구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다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필요로 한다.

모건스탠리는 아직 AI 시장이 초기 단계라고 본다. 지금도 이 정도인데 앞으로 더 커질 거라는 얘기다. 그래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고, 가격도 당분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거라는 분석이다.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자연스럽게 메모리를 만드는 회사들의 주가도 따라 오른다. 역사적으로 봐도 새로운 가격 고점이 나오면 주가도 새로운 고점을 찍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SK하이닉스는 어떨까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목표가를 73만원으로 제시했고, 강세장에서는 85만원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삼성전자가 실적 개선 속도가 더 빠를 것 같아서 상대적으로는 삼성전자를 더 선호한다는 입장이다.

두 회사 모두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받을 텐데, 삼성전자가 좀 더 빠르게 실적이 좋아질 거라는 판단인 것 같다.

투자할 때 주의할 점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투자가 간단하다고 말한다. 사이클이 올라갈 때는 마진이 좋아지고, 주가도 오르고, 회사도 돈을 많이 벌고, 투자자들도 수익을 낸다. 단순하게 보면 그렇다.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메모리 부문 이익이 2027년까지 계속 늘어날 것인가 하는 건데, 이건 2026년 중반 상황을 봐야 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은 좋아 보이지만, 내년 중반쯤 되면 시장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얘기다.

메모리 반도체 주식의 특징이 변동성이 크다는 건데, 오르락내리락할 때 흔들리지 말고 포지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요동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올라갈 거니까 참고 기다리라는 뜻으로 보인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진짜 올까

결국 핵심은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정말 오느냐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온다고 본다. AI라는 강력한 수요가 있고, 가격은 이미 급등하고 있고, 앞으로도 인프라 투자는 계속될 거라는 게 근거다.

물론 투자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 전문가들의 전망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다만 지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분위기는 확실히 좋아 보이고, 특히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에게는 호재가 많은 상황인 것 같다.

메모리 반도체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모건스탠리의 이번 분석을 참고해볼 만하다. 물론 최종 투자 결정은 본인 책임이고, 여러 자료를 종합해서 판단하는 게 좋다.

삼성전자 주가가 정말 17만원대까지 갈지, SK하이닉스가 80만원을 넘을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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