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는 주가 상승을 위해 ‘수급’이 중요합니다. 큰 돈을 일정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큰 손이 매수를 해줘야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죠. 여기서 큰 손은 ‘기관’과 ‘외국인’입니다.
최근 한 달 누적 순매수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삼성전자는 여전히 개인이 순매수하는 흐름인데요. 특히 외국인이 움직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기관은 순매수 강도가 강하지 않고요. 기관은 조심스러운 움직임입니다.
[그래프] 삼성전자 누적 순매수(단위: 백만원)
(자료: 키움증권)
일별 순매수를 통해 수급을 조금 더 자세히 볼게요. 기관은 최근 21거래일 중 13일을 순매수했어요. 금액은 약 4560억원입니다. 같은 기간 개인이 2조9984억원을 순매수한 것과 비교하면 기관의 순매수 강도는 약하다고 할 수 있죠.
[그래프] 삼성전자 일별 순매수(기관)
(자료: 키움증권)
한편, 외인은 최근 21거래일 중 이틀만 순매수했어요. 순매수에 쓴 돈도 1890억원 밖에 되지 않죠.
[그래프] 삼성전자 일별 순매수(외국인)
(자료: 키움증권)
정리하면, 최근 21거래일 동안 각 투자주체가 순매수에 쓴 돈은 아래와 같습니다.
ㅇ 개인: 2조9984억원
ㅇ 기관: 4560억원
ㅇ 외인: -3조8551억원
SK하이닉스 누적 순매수 흐름을 보겠습니다. 삼성전자 누적 순매수 흐름이 ‘정리된 느낌’이라면, SK하이닉스는 중구난방입니다. 그만큼 손바뀜도 많이 일어났다고 할 수 있죠.
가장 눈에 띄는 주체는 ‘외국인’입니다. 외국인은 11월 8일까지 강한 순매수세를 이어갔는데요. 이후 11월 12일까지 큰 변화없이 고민(?)을 하다가, 이후 주식을 과감히 던졌습니다. 외국인이 던진 주식은 개인이 받는 흐름이고요.
한편, 기관은 상대적으로 큰 변동없는 모습을 보였어요.
[그래프] SK하이닉스 누적 순매수(단위: 백만원)
(자료: 키움증권)
외국인은 21거래일 중 10일 동안 순매수했어요. 그러나 11월 8일 이후 순매도세를 보이다, 22일 이후 매수, 매도를 왔다 갔다 하는 흐름입니다.
외국인 시선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차이는 순매수 강도인데요. 외국인이 SK하이닉스를 순매수한다면 ‘과감히’ 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말그대로 ‘찔끔’ 매수하는 정도입니다. 외국인에겐 여전히 ‘SK하이닉스 > 삼성전자’인가 봅니다. 단, 비교하면 SK하이닉스를 선호하는 것 같지만, 결론적으로는 두 종목 모두 순매도했습니다.
[그래프] SK하이닉스 일별 순매수(외국인)
(자료: 키움증권)
한편, 기관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데요. 먼저 기관은 외국인과 같이 21거래일 중 순매수한 일수가 ’10거래일’입니다. 또, 기관은 순매수와 순매도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했고요.
[그래프] SK하이닉스 일별 순매수(기관)
(자료: 키움증권)
최근 21거래일 동안 각 투자주체가 투자한 금액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ㅇ 개인: 1028억원
ㅇ 기관: -75억원
ㅇ 외인: -963억원
저는 ‘반도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어요. 또, 투자자가 기업을 분석할 수 있다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보다 다른 반도체 관련주에 더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리노공업’, ‘동진쎄미켐’ 등이 대표적이죠.
단, 투자 타이밍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반도체보다 다른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반도체에 대한 투자는 ‘주식을 사모은 후 크게 먹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하죠. 다시 말해 ‘투자기간을 길게’ 잡아야 합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전략은 아래 기사를 참고해보세요. 투자전략을 짤 때 참고할 만한 내용이 모두 담겨져있습니다. 특히 가장 아래에 있는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부분을 참고해보세요. 투자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