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4일 전일 대비 4.13% 상승한 88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번달 들어 강세를 뛰기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이번 달에만 21.46% 상승했다.
[차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일봉)
(자료: 키움증권)
24일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창립 이래 최초로, 대규모 수주와 4공장 가동률 증가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 우호적인 환율 환경 덕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56% 증가한 2조 1038억원, 영업이익은 47.31% 증가한 655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56% 증가한 1조 1569억원, 영업이익은 71.45% 증가한 434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8100억원, 영업이익은 278% 증가한 2952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신규 품목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기업 최초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를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허가받았다. 또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도 미국 품목 허가를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 5월에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 7월에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에피즈텍’을 연달아 출시해 국내 판매 제품을 총 9종으로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4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확대에 힘입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 매출 4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6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는 작년보다 2곳 늘어난 것이다. 올해 UCB와의 3819억원대 증액 계약을 포함해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총 7건의 신규·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미국 제약사와의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637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도 맺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약 반년 만에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도 전체 수주 금액의 70%에 해당하며, 2011년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4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실적 호조와 대규모 위탁생산(CMO) 수주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인천 송도의 1~3공장이 전체 가동되는 가운데, 4공장 가동률 증가와 환율 영향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달간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꾸준히 사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89억원, 1804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6.26~7.24,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