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일전기 주가는 15일 전일 대비 16.57% 오른 8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
[차트] 산일전기 주가(일봉, 상장 이후)

(자료: 키움증권)
LA에서의 산불은 8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내 전력 설비 복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일전기는 전력망, 신재생 에너지, 산업용 변압기 시장에서 변압기 및 리액터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또,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수출을 통해 발생시키고 있다.
LS증권은 최근 산일전기에 대해 공격적인 증설 투자를 통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9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934억원, 영업이익이 2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432%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은 지난해 12월 가동을 시작한 2공장의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공장 증설로 인해 산일전기의 연간 생산능력은 6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과 지속적인 수주 증가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전력망에 필수적인 변압기를 비롯해 유입변압기, 몰드변압기, 주상변압기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발전의 확대에 따라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