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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마이클 버리의 경고 “7만달러 붕괴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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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 마이클 버리의 3단계 폭락 시나리오: 7만→6만→5만 달러로 이어지는 연쇄적 금융위기 예측
  • 기관 투자자 대량 손실 경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의 생존 위기
  • 전방위 금융시장 확산 우려: 암호화폐를 넘어 금속시장과 자본시장 전체로 충격 파급

2008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견한 ‘빅쇼트’의 실존 인물 마이클 버리가 다시 한 번 시장을 향한 섬뜩한 경고를 보냈다. 비트코인 폭락이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 전체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연쇄적 몰락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참담한 시나리오’ 1단계 진행 중

비트코인이 최근 부진한 흐름을 이러가는 가운데, 마이클 버리가 제시한 첫 번째 경고 지점인 7만 달러 붕괴가 점점 현실감 있게 다가오고 있다. 버리는 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이 24시간 전과 견줘 7% 이상 하락하면서 약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국면을 보면서 서브스택에 섬뜩한 3단계 폭락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첫 번째 단계는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다. 이 경우 암호화폐 보유 기관들의 막대한 손실을 불러일으킨다고 경고했다. 특히 버리는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같은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의 적자를 보게 될 것이다”며, “이 경우 자본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사실상 막히게 된다”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비트코인 47만 1107개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466억 달러에 달한다. 그동안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수에 지출한 총 금액은 약 304억 달러로, 단순 계산 시 평균 매입 단가는 개당 약 9만4065달러 수준이다. 현재 가격 수준에서도 이미 상당한 평가손실이 발생한 상황이다.

6만 달러 붕괴 시 ‘생존 위기’ 모드

두 번째 단계인 6만 달러 붕괴는 버리가 ‘생존 위기’로 규정한 구간이다. 버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존립을 위협받는 위기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버리가 제시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비트코인이 5만달러까지 하락하는 경우다. 이 경우 채굴업체들이 급격한 수익성 악화로 파산에 직면하고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실제로 비트코인을 매도하기 시작한다면, 세계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휘청거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5만 달러 붕괴의 최악 시나리오

마지막 3단계는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까지 떨어지는 시나리오다. 이때는 가상 자산 채굴 업체들이 파산해 자신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준비금을 매도하게 될 것이라고 버리는 예측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암호화폐를 넘어선 파급효과다. 버리는 “토큰화된 금속 선물 시장도 매수자가 없는 블랙홀로 빨려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클 버리는 비트코인 하락이 금속시장과 자본시장 전체로 연쇄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빅쇼트’ 예언자의 트랙 레코드

마이클 버리의 경고를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이유는 그의 과거 예측 정확도 때문이다. 2008년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미리 예견해 관련 자산의 가격 하락에 돈을 거는 공매도 기법으로 큰 부를 쌓았다. 그의 이야기는 2015년 영화 ‘빅 쇼트’로 만들어졌다.

버리는 과거부터 비트코인에 대해 일관되게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해왔다. 버리는 과거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에 대해 “아무 가치도 없다”고 주장하며, 1600년대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형성된 튤립 가격 거품과 비슷한 “우리 시대의 튤립”이라며 혹평한 바 있다.

최근에도 2025년 12월 2일 팟캐스트에서 버리는 이 암호화폐를 ‘무가치하다’고 묘사하며 악명 높은 튤립 광풍에 비유했고, 범죄 활동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더 나쁘다’고 주장했다.

하락의 근본 원인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배경에는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을 이끈 가장 큰 요인으로는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는 지정학적 불안이 꼽힌다. 미국의 그린란드 위협과 이란과의 갈등 국면 등 지정학적 우려 속에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통화정책 변화도 주요 변수다. 향후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유동성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란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커지고 있다.

제도적 환경도 불리하다. 통화정책이 암호화폐에 친화적이지 못한 가운데 그동안 호재로 여겨졌던 미국의 가상자산 입법 논의가 최근 답보 상태에 빠진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에서의 암호화폐 규율 체계를 정립한 ‘클래리티 법안’이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사업자의 반대에 직면하면서 올 상반기 내 통과가 사실상 어렵다고 관측된다.

기관 자금 이탈 가속화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이탈이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끈 기관의 자금도 암호화폐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순유출됐다. 이 기간 빠져나간 금액은 약 48억 달러다.

시장의 반응과 전망

마이클 버리의 경고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그의 과거 예측력을 근거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력을 근거로 과도한 비관론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버리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아무리 논리적인 주장을 펼쳐도 강세론에 반하면 그 의견은 ‘퍼드(FUD)’로 취급된다”면서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을 향한 경고가 ‘퍼드(FUD)’로 무시를 받으며 더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게 되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마이클 버리의 경고가 현실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매수 기회가 될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그의 목소리가 다시 한 번 금융시장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투자자들은 위험 관리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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