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NH투자증권은 비에이치 리포트를 발간했다. 제목은 ‘어닝 서프라이즈, 하반기 우려 과도’다. 리포트를 작성한 이규하 연구원은 비에이치에 대한 투자의견 ‘Buy(유지)’, 목표주가 ‘3만5000원(상향)’을 제시했다.
이번 목표주가는 지난 번 대비 6% 상향한 것이다. 목표주가는 상향됐지만 주가는 크게 움직이지 않으면서 상승여력은 31%로 확대되었다.
[그래프] 목표가 추이
(자료: 인리치타임스, NH투자증권)
비에이치는 연성인쇄회로기판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회사는 IT 산업의 핵심부품인 FPCB와 그 응용부품을 생산한다. 또,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기의 개발과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전장사업부가 있다. 작년 연간 기준 매출 비중은 FPCB 96.4%, 전장사업 3.6%다.
인쇄회로기판산업은 반도체나 OLED산업과 같이 전 공정이 설비에 의존한다. 즉, 대규모 장치산업으로 수작업에 의한 프로세스가 필요한 노동집약적인 특징을 가진다. 또, 스마트폰과 IT 기기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 실적이 증가하는 특징을 가진다.
이규하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에 힘입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우려와는 달리 디스플레이 고객사 물량이 2024년 하반기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이며, 전장, 폴더블 디바이스 등 중장기 성장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은 가격 인하, AI 기능 탑재 기대감 등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며, “이에 비에이치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덧붙여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4.1% 상향한 134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영업이익 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할 것이다”며, “이는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하반기 이익도 양호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와 별개로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 영향도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중장기적으로 IT OLED 패널 출하 확대에 힘입은 외형 성장, 폴더블 디바이스로 인한 평균판매가격 인상 등의 수혜, 전장에서의 견조한 실적 등이 실적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래프] 2분기 실적 추이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NH투자증권)
비에이치 주가는 올해 4월 중순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5월 들어 강하게 반등했다. 이후 주가는 최고 2만6850원 선까지 올랐다가 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7월 들어서는 다시 반등하며 상승에 대한 기대를 불러온다.
[차트] 비에이치 주가 차트(일봉)
(자료: 키움증권)
지난 한 달간 외국인과 기관은 비에이치 주식을 꾸준히 순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9억원, 187억원 순매수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또, 최근 주가가 재차 반등한 배경에는 기관의 강한 순매수세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6.13~7.10,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