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투자전략"아직 안 떠났어?" 불안한 국장, 그래도 산 외국인 순매수 40선

“아직 안 떠났어?” 불안한 국장, 그래도 산 외국인 순매수 4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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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78%, 5.19% 하락했어요. 그러나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거래일 만에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코스닥 시장에서는 어제(8일) 355억원 순매수에 이어 오늘(9일) 2050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어요.

12월 3일 계엄령 이후 4일부터 9일까지 외인 거래대금을 정리해볼게요. 먼저, 외인은 해당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9059억원을 순매도했어요. 그러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는데요. 4일부터 9일까지 4거래일 동안 코스닥시장에서 외인은 2034억원을 순매수했어요. 정리하면, 최근 4거래일 동안 외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를,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수’했어요.

코스피 떠나면서도 챙긴 종목

외인은 최근 4거래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떠나는 가운데서도 ‘이 종목 만큼은’ 팔지 않은 종목을 정리해봤어요. 해당 기간 순매수 대금이 큰 순으로 살펴보니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NAVER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 △POSCO홀딩스 △유한양행 등을 순매수했어요.

[그래프] 외인 순매수 – 코스피

외인_코스피_순매수

* 순매수 대금·시가총액 = 억원, 주가 = 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한국거래소)

물론, 20개 종목 중 19개 종목이 외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진 못했어요. 유일하게 SK하이닉스만이 해당 기간 주가가 올랐는데요. 계엄령 전 이미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이유 중 하나로 꼽혀요.

SK하이닉스 다음으로 주가 흐름이 비교적 양호했던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1.4%) △카카오(-1.5%) △HD현대일렉트릭(-2.7%) △NAVER(-3.6%)예요. 반대로 △한국가스공사(-22.2%) △엔씨소프트(-20.5%) △두산에너빌리티(-17.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6%) △코스모신소재(-17.2%)는 주가 하락률이 높았어요.


지분율 늘린 코스피 종목

한편, 외국인이 시총대비 많은 돈을 투자했던 종목을 정리해볼게요. 최근 4거래일 동안 외인은 현대로템 주식에 약 727억원을 투자했는데요. 이는 9일 시총 4조8514억원 대비 1.5%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즉, 외인은 계엄령으로 인한 사회 불안이 일어났을 때 현대로템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어요. 다음으로 같은 방산주에 속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율을 늘렸어요. 또 다른 방산주인 LIG넥스원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도 특징입니다.

[그래프] 시총 대비 외인 순매수 비중 – 코스피

시총 대비 외인 순매수 비중 - 코스피

(자료: 인리치타임스)


코스닥 ‘이 종목’ 더 샀다

다음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외인이 매수한 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계엄령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외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떠나지 않고 오히려 매수세를 늘렸는데요. 순매수 대금이 큰 순으로 종목을 정렬한 결과 △JYP Ent.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비에이치아이 △삼천당제약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네이처셀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어요.

외인이 코스피와 다르게 코스닥 종목을 과감하게 매수했는데요. 그러나 주가 하락을 막진 못했어요. 가장 많이 매수한 JYP Ent.의 경우 4일부터 9일까지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어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각각 5%, 6.7% 떨어졌고요.

[그래프] 외인 순매수 – 코스닥

외인 코스닥 20241209

* 순매수 대금·시가총액 = 억원, 주가 = 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한국거래소)

외인이 순매수한 코스닥 20개 종목 중 주가가 상대적으로 적게 하락한 종목은 △주성엔지니어링(-0.4%) △카페24(-2.1%) △브이티(-3.9%) △에코프로(-5%) 등이예요. 반대로 △비에이치아이(-27.5%) △바이넥스(-18%) △펩트론(-16%) △에스티팜(-16%) △넥스트바이오메디컬(-14.8%) △삼천당제약(-13%)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어요.


코스닥 지분 증가율 높은 10선

시총 대비 외인 순매수 비중이 컸던 코스닥 종목을 정리해봤어요. 외인은 최근 4거래일 동안 ‘원자력 관련주’로 꼽히는 비에이치아이 지분을 크게 늘렸는데요. 코스피에서도 같은 테마주로 꼽히는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가 외인의 선택을 받았어요.

외국인은 원자력 관련주와 더불어 엔터주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JYP Ent.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지분율이 각각 1.8%, 1.6% 상승했어요. 이밖에 외인은 바이오주인 넥스트바이오메디컬과 바이넥스, 네이처셀도 순매수했어요.

[그래프] 시총 대비 외인 순매수 비중 – 코스닥

시총 대비 외인 순매수 비중 - 코스닥

(자료: 인리치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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