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은 ‘”3Q 실적 발표 임박, 제대로 즐겨보자!” 트리플 성장주 총 정리’에서 소개된 종목이예요. 증권가 예상치 평균에 따르면 백산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인데요. 동시에 PER과 PBR이 각각 6배, 1.3배 수준에 불과해 더욱 주목을 받습니다. 실적 성장에도 저평가를 받는 백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수익성 상승 주목
백산 매출액은 2022년 최대치를 기록한 후 작년에 줄어든 모습입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습니다.
매출액 반등보다 더 눈길을 끄는 부분은 수익성인데요. 매출액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지만,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꾸준히 상승하는 흐름입니다. 올해는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각각 15%, 11% 수준을 보이며 수익성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돼요.
[그래프] 백산 실적 흐름(단위: 억원, %)
(자료: 인리치타임스, 전자공시시스템, 네이버 금융)
3분기 증권가 실적 예상치 평균을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8% 성장할 것으로 보여요. 같은 시기 순이익(지배)은 4%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요. 매출액 증가대비 이익 성장이 작아 수익성이 조금 낮아질 것으로 보여요.
안정화된 EPS 흐름, 올해는 ‘상승’
EPS는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는데요. 최근 들어 증감폭이 줄어들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요. 이런 모습은 2022년 4분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EPS가 역성장했는데요. 이러한 흐름은 작년 4분기부터 바뀌어 올해 2분기까지 EPS 성장을 이뤄냈어요. 이어 올해 3분기와 4분기도 성장을 할 것으로 보여 기대됩니다.
[그래프] EPS 성장률·PER(연환산)
(자료: 인리치타임스,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거래소)
최근 EPS 성장을 이뤄낸 것과 다르게 PER은 계속 하락했는데요. PER이 최저 4배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어요. 현재는 그보다 조금 오른 PER 5.6배 수준에서 주식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ROE 상승 ‘찐’이다
백산은 호실적과 함께 ROE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어요. 특히 2022년 3분기 ROE가 크게 올라 25%를 기록한 적도 있어요. 그러나 이후 조정을 받았다가 작년 4분기부터 다시 오름세를 보여요. 최근 연환산 실적 기준 ROE는 23.5%예요.
[그래프] ROE·PBR(연환산)
(자료: 인리치타임스,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거래소)
ROE 상승과 함께 PBR도 오름세를 보였어요. PBR은 ROE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어요. 그러나 최근 실적과 주가 기준 PBR이 1.3배로, ROE 수준을 생각했을 때 PBR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예요.
PBR은 과거 0.8배 수준까지 떨어진 적이 있어요. 단, PBR이 0.8배일 때 ROE가 17% 수준이었어요.
ROE를 3가지 항목으로 분석하는 듀퐁공식을 살펴볼게요. 듀퐁공식에 따르면 백산 ROE는 순이익률 상승으로 인해 올랐어요. 총자산회전율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재무레버리지는 하락했어요. 즉, 백산 ROE 상승은 아주 건전한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래프] 듀퐁공식
(자료: 인리치타임스, 전자공시시스템)
백산은 어떤 기업?
백산은 합성피혁을 제조·판매하는 회사입니다. 회사가 판매하는 합성피혁은 신발, 의류, 가방 제품에 사용됩니다. 또, 스포츠용품, 전자제품 케이스, 가구, 자동차 내장재, 잡화류 등 그 쓰임새가 다양해졌습니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생산라인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요. 주요 고객으로는 세계적인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등이 있어요. 또, 아직 매출 비중이 크진 않지만 차량 내장재 부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 매출은 합성피혁을 통해 대부분 발생합니다. 또, 수출 비중이 87%로, 대부분 매출이 해외시장에서 올린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최승환,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14일 백산 리포트를 작성했어요. 이 리포트에 따르면 백산은 “7월초 나이키 가이던스 하향 이래 스포츠신발용 합성피혁 기업인 백산 주가도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며, “우려와 달리 사업은 순항하고 있으며, 2분기 실적을 통해 증명했다”고 설명했어요. 이어 “비수기인 2분기 실적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잘 나왔고, 3분기 성수기 진입하며 다시 반등을 모색할 시점이다”고 분석했어요.
두 연구원은 “백산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상향한다”며, “나이키 우려 해소, 우호적 업황과 주주환원에 힘입어 저평가 탈피를 예상한다”고 말했어요. 이어 “자사주 매입소각 26만주 공시했다”며, “올해 누적 81.5만주 소각에 아어 26만주 추가 소각 시 연간 107.5만주를 소각하게 된다”고 전했어요. 덧붙여 “내년, 내후년도 잠정적으로 100만주씩 소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당배당금도 늘어난 이익에 따라 상향조정을 전망한다”고 분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