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도주 방산주, 차익실현 압력으로 숨고르기
실적 전망 상향 조정 종목 중심 선별 투자 필요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방산주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2분기 실적 전망에 집중되고 있다. 그간 급등세를 보였던 방산주들이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주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업종 전반에 대한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분기 실적 전망 가장 큰 폭 상승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2분기 실적 전망치가 가장 크게 상향 조정된 방산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187억원으로 한 달 전(6,804억원) 대비 5.6% 상승했다.
이어 풍산(103140)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000억원에서 1,042억원으로 4.2%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현대로템(064350)과 LIG넥스원(079550)은 같은 기간 각각 1.1%, 0.7%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증권업계에서는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이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어, 해당 종목들이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주요 방산주, 고점 대비 10~25% 조정
최근 방산주 전반에 걸쳐 주가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16일 장중 고점 98만7,000원을 기록한 후 현재 78만1,0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고점 대비 약 10% 하락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20일 고점을 기록한 후 20% 하락 중이며, LIG넥스원과 풍산도 각각 고점 대비 25% 조정을 받았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상승재료 부재로 주도주였던 방산·기계·조선 등에서 차익 실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반면 그간 소외됐던 삼성전자가 상승하는 등 소외 업종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K2 전차 수주 등 호재 지속”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방산 업종에 대한 전망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8조8,000억원 규모의 K2 전차 2차 계약 협상을 완료하면서 국산 무기체계의 성능과 납기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국내 방위산업 공급망 생태계가 구축되면서 업종 전체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 “전략적 관점에서 투자 기회 활용해야”
전문가들은 현재의 주가 조정을 오히려 투자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펀더멘털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 실적 성적표를 앞두고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격 조정을 거친 뒤 발표되는 방산 등 주도주의 실적은 오히려 매력적일 수 있다”면서 “전략적인 관점에서는 이번 주도주의 조정을 오히려 투자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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