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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훈풍’ 글로벌 IB 성장률 ‘줄줄이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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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 글로벌 투자은행 8곳,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평균 2.1%로 상향…한은·정부 전망 넘어서
  • 씨티, 반도체 수출 호조에 성장률 2.4%·경상수지 흑자 비율 9.4%로 대폭 조정
  • 2025년 4분기 건설 부진에도 2026년 반도체 중심 회복세 뚜렷

글로벌 IB들, 한국 경제 재평가 나섰다

한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가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끌어올리며 낙관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월 말 기준 평균 2.1%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 2.0%에서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국은행의 전망치 1.8%는 물론 정부 전망치 2.0%까지 넘어서는 수준이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씨티가 2.2%에서 2.4%로, UBS가 2.0%에서 2.2%로 각각 전망치를 올렸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1.9%에서 1.8%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바클리 2.1%, 뱅크오브아메리카 1.9%, JP모건 2.0%, HSBC 1.8%, 노무라 2.3%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반도체 수출, 한국 경제의 새 동력

이 같은 상향 조정의 배경에는 반도체 수출 호조가 자리잡고 있다. 씨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달러 기준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22%에서 올해 54%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경상수지 전망이다. 씨티는 올해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 전망치를 7.1%에서 9.4%로 대폭 상향했다. 이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세가 단순히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근거한다.

글로벌 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첨단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한국 기업들이 이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물가 압력도 함께 상승

다만 경제 회복과 함께 물가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IB 8곳이 제시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말 평균 1.9%에서 올해 1월 말 2.0%로 0.1%포인트 올랐다.

씨티는 1.8%에서 1.9%로, UBS는 1.9%에서 2.0%로 각각 전망치를 높였다. 고환율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고, 내수 회복에 따른 수요 압력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의 아픔, 올해의 반등

반면 지난해 성장률에 대한 평가는 더욱 냉정해졌다. IB들의 2025년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말 평균 1.1%에서 올해 1월 말 평균 1.0%로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성장률 속보치가 -0.3%를 기록하며 한은 전망치 0.2%를 크게 밑돈 점이 반영된 결과다. 바클리, 골드만삭스, 노무라는 모두 지난해 성장률 전망치를 1.1%에서 1.0%로 낮췄고, JP모건은 0.9%에서 1.0%로 조정하며 컨센서스에 합류했다.

지난해의 부진과 올해의 반등 전망이 교차하면서, 한국 경제는 K자형 회복 양상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과 수출 부문은 빠르게 회복하는 반면, 건설과 내수 부문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증시 열기, 실물경제로 확산될까

글로벌 IB들의 낙관론은 최근 한국 증시의 강세와도 맞물린다. 코스피는 연초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2,600선을 넘어섰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금융시장의 열기가 실물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느냐는 점이다. 반도체 중심의 성장은 고용과 소비 등 내수 경제로의 파급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경상수지 흑자 확대와 수출 호조는 결국 기업 투자 여력을 높이고 고용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장기화될 경우 협력업체와 서비스업으로 효과가 점진적으로 번져나갈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글로벌 IB들의 연이은 전망치 상향은 단순한 숫자 게임이 아니다. 한국 경제가 반도체라는 강력한 엔진을 달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지, 2026년 한 해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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