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SK하이닉스·삼성전자향 대규모 장비 공급 계약 잇따라 체결
- HBM 중심 글로벌 수요 증가로 협력사 전반 낙수효과 가시화
- 증권가, 반도체 소재·부품주를 2026년 유망 투자처로 주목
소부장 기업들, 대형 수주로 ‘웃음꽃’
반도체 업계의 초호황이 협력사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 속에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연이어 대형 수주 소식을 알리며 ‘낙수효과’를 현실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테스는 지난 2일 SK하이닉스와 121억 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24년 연간 매출액(2401억 원)의 약 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같은 날 반도체 소부장 업계에는 수주 소식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어닐링(열처리 공정) 장비 전문 기업 디아이티는 SK하이닉스와 212억 원어치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매출액의 18%에 달하는 규모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아이에스티이도 SK하이닉스와 23억 원, 예스티는 삼성전자와 76억 원 규모의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공시 당일 이들 기업의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대형 메모리 업체들의 투자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에 자금이 몰린 결과다.
AI 투자 붐, HBM 수요로 이어져
시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HBM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수요 증가로 직결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17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SK하이닉스는 83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HBM 비중 확대와 출하량 증가, 평균 판매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을 100조 907억 원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 역시 오는 8일 발표 예정인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에서 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20조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 “반도체 소재주가 유망”
증권사들은 2026년 1월 유망 종목으로 반도체 소재·부품 관련주를 대거 선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달 ‘톱픽’ 종목으로 삼성전자 밸류체인인 한솔케미칼을 꼽았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3분기까지 큰 폭의 실적 급증이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유안타증권도 ‘2026년 리서치 톱픽’ 보고서에서 이달 주목할 업종으로 반도체와 조선을 제시하며, 실리콘 부품 생산 기업인 하나머티리얼즈를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반도체 업계의 초호황이 단순히 대기업에 그치지 않고 협력사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소부장 생태계 전체가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가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실적 개선을 확인할 수 있는 원년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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