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주가는 8일 전일 대비 26.94% 상승한 3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바이오니아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이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을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에이스바이옴은 비에날씬의 국내 성공을 기반으로 이달 중순부터 중국 소셜커머스 ‘샤오홍슈’를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차트] 바이오니아 주가 차트(일봉)
(자료: 키움증권)
에이스바이옴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비에날씬의 전속모델인 배우 김희선과 광고 계약을 확장하고 현지 홍보를 준비 중이다. 또한,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Hi&Fi 아시아-차이나 2024’ 전시회에서 관심을 보인 여러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한다. 이달 내 샤오홍슈에서 ‘비에날씬’, ‘비에날씬 프로’, ‘비에날씬 에스’, ‘비에날씬 슬림 플러스’ 등 대표 제품을 론칭할 예정이다.
샤오홍슈는 월간 3억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중국의 대표 소셜 커머스 채널로, 주로 뷰티·건강·패션 제품 사용 후기를 공유하고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주로 90년대생과 2000년대생 젊은 여성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용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에이스바이옴은 현지 인지도가 높은 김희선과 왕홍(현지 인플루언서)을 통해 비에날씬의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에이스바이옴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2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34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칸타 월드패널의 최근 1년 시장조사에 따르면, 비에날씬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다이어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22년 약 18조 원에서 2025년 약 25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샤오홍슈를 통한 중국 진출은 기존 국내 홈쇼핑 중심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역 및 유통채널 측면에서 포트폴리오 균형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대비 20배 이상 규모인 중국 시장에서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를 통해 수익성 증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이스바이옴의 비에날씬 원료 물질은 노보네시스(구 크리스찬 한센) 미국 생산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어 글로벌 수요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바이오니아는 이번 중국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의 큰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6.10~7.8,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