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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를 흔든 세 가지 충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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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 연준 의사록, 깊은 내부 분열 노출…금리 인하 속도 둔화 신호
  •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공격 격화, 중앙은행 독립성 위협
  • 외식업계 대폭락, 스타벅스·웬디스 등 수백 개 매장 폐쇄

연준 내부의 균열, 예상보다 깊었다

12월 9-10일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약 3.6%로 낮추는 안을 9대 3이라는 이례적인 표차로 통과 시켰다. 통상 합의를 중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런 분열은 드문 일이다.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제프리 슈미드와 시카고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는 금리 동결을, 트럼프가 임명한 스티븐 미란 이사는 0.5%포인트 대폭 인하를 각각 주장 했다.

의사록은 더 놀라운 사실을 드러냈다. 금리 인하에 찬성표를 던진 일부 위원들조차 유보적 입장이었다는 것이다. 이는 위원회가 현재 직면한 딜레마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고용 시장 둔화가 최대 위협인가, 아니면 완고한 인플레이션이 더 큰 문제인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경제가 최대 고용 근처에 머물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보다 중립적인 정책 기조로 이동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준은 2025년 금리를 두 차례만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9월에 예상했던 네 차례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것 이다.


트럼프, 파월에 ‘무능’ 소송 위협

연준 내부의 혼란만으로도 충분히 복잡한 상황인데, 백악관에서는 더 큰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을 ‘무능’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위협하며, 파월을 ‘바보’라고 부르는 새로운 공격을 시작했다.

트럼프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와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연준 본부 보수 공사 비용 증가를 문제 삼으며 파월의 “심각한 무능”을 지적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9년 당초 19억 달러로 추산됐으나 목재, 철강, 시멘트 등 건설 자재 가격 상승과 석면·납 제거 비용으로 2025년 현재 약 25억 달러로 불어났다.

하지만 비용 문제는 표면적 이유일 뿐이다. 트럼프는 파월이 금리 인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며 그를 ‘멍청이’, ‘대실패자’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해임 위협을 해왔다. 트럼프는 화요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나는 새로운 연준 의장이 시장이 잘 나갈 때 금리를 낮추기를 원한다.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은 절대 연준 의장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대통령은 “그가 사임해야 한다. 그것이 국가를 위한 호의가 될 것”이라며 “나는 그를 해고할 것이다. 그를 해고하고 싶지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해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의 의장 임기는 2026년 5월에 만료되지만,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


외식업계, 생존의 기로에 서다

경제 정책을 둘러싼 혼란 속에서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곳은 현장이다. 2025년 미국 레스토랑 고객 유입은 7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 전년 대비 감소 CNBC했다. 인플레이션에 지친 소비자들이 외식 지출을 줄이고 집에서 식사하거나 할인 행사를 찾아다니면서, 업계 전반이 매출 부진에 시달렸다.

9월 스타벅스는 10억 달러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북미에서 약 500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본사가 있는 시애틀의 고급 리저브 로스터리 카페까지 문을 닫는 강수를 뒀다. CEO 브라이언 니콜 체제에서 스타벅스는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매출 부진을 반전시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11월 웬디스는 레스토랑 구조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시작하고 실적 부진 매장 폐쇄에 착수했다. 회사는 구체적인 폐쇄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임시 CEO 겸 CFO 켄 쿡은 미국 레스토랑의 “5% 중반대”를 폐쇄할 수 있다고 밝혀, 수백 개 매장이 문을 닫을 것을 시사했다.

데니스는 2025년 70~90개 레스토랑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달간 고객들이 아침 식사로 더 저렴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을 찾으면서 다이너 체인의 매출이 급감했다.

잭 인 더 박스는 ‘Jack on Track’ 전략의 일환으로 150~200개 레스토랑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9월 말까지 86개 매장이 영구 폐쇄됐다. 파파존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173개 매장을 폐쇄했고, 블루민 브랜즈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본피쉬 그릴, 카라바스 이탈리안 그릴을 포함해 21개 매장을 닫았다.


소비자 심리, 바닥을 치다

6주간의 정부 셧다운으로 고용, 인플레이션, 성장에 관한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연준 위원들은 이달 초 회의에서 구식 정보만으로 판단해야 했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인들의 재정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새로운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거의 절반이 재정 안정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대부분의 무소속 유권자들은 높은 물가를 백악관 탓으로 돌렸다. 인플레이션에 지친 소비자들이 외식 지출을 줄이고 집에서 식사하거나 외식할 때는 할인을 찾고 있다.

저소득층 미국인의 40% 이상이 올해 초보다 점심과 저녁 식사로 퀵서비스 레스토랑을 덜 방문한다고 밝혔다. 반면 고소득층은 패스트푸드 체인을 더 자주 방문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스타벅스, 치폴레, 칙필레, 맥도날드처럼 강력한 팬층을 보유한 브랜드가 아니면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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