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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2026년 코스피 6000 간다는데?” 진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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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에서 꽤 흥미로운 전망을 내놨다. 내년 코스피가 6000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건데, 지금 코스피가 대략 4000선에도 오르락 내리락하는 걸 생각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목표치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런 전망을 내놓은 걸까?

맥쿼리가 가장 주목한 건 역시 반도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시장 전체를 끌어올릴 거라는 분석이다. 이 두 회사가 2026년 코스피 전체 순이익의 52%를 차지할 거라고 하니, 사실상 이 두 기업이 잘하면 코스피도 잘한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맥쿼리는 지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공급 부족 상황을 “역사상 최악”이라고 표현했다. 좀 과장된 표현 같지만, 실제로 시장 상황을 보면 이해가 간다.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HBM이나 DRAM 같은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공급은 그만큼 빠르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회사들이 10나노급 DRAM으로 전환하고 있긴 한데, 이게 실제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더 미세한 공정으로 가면 기술적으로는 발전하는 거지만, 당장 물량을 쏟아내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데 공급은 따라가지 못하니, 가격은 자연스럽게 오를 수밖에 없다.

여기서 재미있는 건 최근 메모리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도, 이게 아직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앞으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실적 발표할 때 예상보다 더 좋은 숫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맥쿼리는 2026년 주당순이익이 48%나 성장할 거라고 보고 있다.

한국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

올해 코스피가 꽤 올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맥쿼리 입장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이다. 2026년 예상 PER이 9.4배라는 건데, 이게 사실 다른 나라 주식시장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올해 시장이 오른 건 단순히 밸류에이션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실제로 기업들의 이익이 늘어나면서 오른 거라는 분석이다. 그러니까 건강한 상승이었다는 뜻이고, 아직도 저평가 상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논리다.

정부 정책도 한몫한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의무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하게 한다든지, 배당소득세를 낮춘다든지 하는 정책들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정책들이 제대로 시행되면 그동안 한국 증시를 짓눌렀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다.

감사위원 선임할 때 합산 3% 룰이라든지, 의무 공개매수제 같은 제도들도 주주 권리를 강화하는 방향이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30%나 인하한다는 것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어떤 종목, 어떤 업종을 봐야 할까

맥쿼리가 선호하는 업종은 명확하다. 우선 메모리 반도체가 최우선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당연히 포함되고, 이 섹터가 전체 시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고 본다.

방산, 조선, 전력설비 같은 업종도 주목할 만하다. 이미 많이 올랐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맥쿼리는 여전히 강세가 이어질 거라고 본다.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산업 사이클이 길다. 방산 재무장이나 친환경 선박 전환, 전력망 구축 같은 건 단기간에 끝나는 게 아니다. 둘째, 해외 경쟁자가 별로 없다. 한국 기업들이 기술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셋째, 중국과의 지정학적 분리가 계속되면서 공급망 재편의 수혜를 받는다.

바이오나 헬스케어, K-뷰티 같은 섹터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언급했다.

그래도 조심할 부분은 있다

물론 모든 전망이 그대로 실현되는 건 아니다.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나빠지면 메모리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 환율이 크게 움직이면 수출 중심인 한국 기업들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미중 갈등이나 대만 문제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히 존재한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도 실제로 얼마나 빠르게, 제대로 실행되느냐가 관건이다. 정책은 발표하는 것보다 실행하는 게 훨씬 어렵다.

투자할 때는 핵심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대장주들을 중심으로 가져가되, 방산이나 조선, 전력설비 같은 곳으로 어느 정도 분산하는 게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좋아 보인다. 단기 변동성에 너무 신경 쓰기보다는 구조적인 성장 스토리가 있는 곳에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게 현명한 방법일 것 같다.

맥쿼리의 코스피 6000 전망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메모리 슈퍼사이클이라는 실질적인 이익 증가 요인이 있고, 밸류에이션도 아직 저평가 상태고, 정부도 적극적으로 증시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2026년 한국 증시는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투자는 결국 본인 판단이지만, 적어도 근거 없는 낙관론은 아니라는 게 맥쿼리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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