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 주가는 9일 6.04% 상승한 2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급성장과 글로벌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표 기업으로서 부각된 점이 꼽힌다.
[차트] 리노공업 주가 차트(일봉)
(자료: 키움증권)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기기에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하는 기술이다. 빅데이터 시대의 핵심 기술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 보급 확대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저가형 스마트폰의 보급 증가는 온디바이스 AI 기능 탑재 기기의 보급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용 소켓과 검사용 프로브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 또, 초음파 진단기 등에 적용되는 의료기기 부품을 제조한다.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검사용 프로브와 반도체 검사용 소켓을 자체 브랜드로 개발하여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최근 리노공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황의 호황으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IBK투자증권은 리노공업을 글로벌 소부장 대표 기업으로 평가했다. 또,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도 리노공업의 목표 주가를 28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하면서, 인공지능(AI) 등 신수요 기반 물량 증가와 소켓 단가 인상에 따른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지난 한 달간 개인과 외국인은 리노공업 주식을 꾸준히 매수했다. 해당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리노공업 주식에 각각 346억원, 529억원을 투자했다. 기관은 주가가 강하게 상승한 9일 81억원을 투자하며,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6.11~7.9,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