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부활하나” 흑전 전망에 주가 강세

롯데케미칼 주가는 5일 전일 대비 18.03% 상승한 7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에는 4년 만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차트] 롯데케미칼 주가(일봉, 최근 6개월)

롯데케미칼 주가

(자료: 키움증권)

증권가에서는 롯데케미칼이 올해 영업이익 2212억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에틸렌의 수급 개선과 유가 하락으로 롯데케미칼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1분기부터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며, 연간 기준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이 화학 제품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 발표가 예상되면서, 화학 제품 시장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케미칼 실적 회복에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전 기대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종전으로 러시아 원유 수출이 확대될 경우, 원유 및 나프타(Naphtha) 가격이 하락하면서 롯데케미칼이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해로 직도입이 가능해지면 수입 운송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에틸렌 공급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도 롯데케미칼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2년 1011만 톤이었던 글로벌 에틸렌 순증설 규모는 2024년 628만 톤, 2025년에는 280만 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롯데케미칼은 재무구조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1월에는 무보증 회사채 2조2000억원을 은행보증채(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로 전환하면서 조기 상환 부담을 줄였다. 또한, 자산 매각을 통해 2025년 만기 회사채 920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 자산으로는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7000억원)와 유가증권(3000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 증권가에서는 롯데케미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에틸렌 시장 회복과 유가 하락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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