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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플리뮨 108% 급등, 올레마 3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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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미국 주식시장에서 나온 주요 뉴스를 살펴보자. 특히 바이오 제약주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는데, 하루 만에 108% 오르는 종목이 있는가 하면 30% 폭락한 종목도 있다.

아마존 AWS 대규모 장애, 생각보다 영향이 컸다

아마존웹서비스에서 꽤 큰 장애가 발생했다. US-EAST-1 리전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스냅챗, 로빈후드, 리프트 같은 유명 플랫폼들이 줄줄이 영향을 받았다. 수천 명의 사용자들이 오류와 지연을 경험했다고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제는 정말 필수 인프라가 되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사건이다. AWS가 시장 점유율 1위인 만큼, 이런 장애 하나가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하다. 단기적으로는 평판에 타격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클라우드 시장 자체는 계속 성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애플, 중국에서 반독점 소송 당했는데 주가는 올랐다

중국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애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앱스토어의 독점적 운영, 특히 앱 유통과 결제 시스템을 문제 삼고 있다. 애플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소식일 텐데, 신기하게도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1.4%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 정도 법적 리스크는 애플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 실제로 애플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소송들을 여러 번 겪어왔고, 그때마다 잘 대응해왔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긴 하지만, 브랜드 파워와 생태계가 워낙 탄탄해서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기회로 보일 수도 있다.

바이오 제약주의 극과 극, 레플리뮨과 올레마

바이오 섹터에서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레플리뮨은 FDA가 흑색종 치료제 RP1의 생물제제 허가 신청을 수락하면서 주가가 무려 108% 폭등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옵디보와 병용하는 치료법인데,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는 셈이다.

반면 올레마 제약은 정반대 상황이다. 유방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팔라제스트란트의 임상 결과가 발표됐는데,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30% 급락했다. 노바티스의 키스칼리와 함께 쓰는 방식으로 진행한 임상인데,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 효과가 예상보다 낮았다.

바이오 투자가 이런 거다. 하루 만에 두 배가 될 수도 있고, 반토막이 날 수도 있다. 임상 결과 하나에 모든 게 달려 있으니까. 그래서 바이오주는 포트폴리오에서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유럽 명품 그룹 케링, 뷰티 사업 정리한다

프랑스 명품 그룹 케링이 뷰티 사업부를 로레알에 4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5조 8천억 원에 넘긴다. 부채를 줄이고 핵심인 패션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로레알은 앞으로 50년 동안 케링 브랜드의 뷰티 제품을 독점적으로 만들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케링 입장에서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명품 패션 시장에 올인할 수 있게 됐고, 로레알은 명품 브랜드 뷰티 라인을 확보한 셈이니 서로 윈윈이다. 요즘 명품 기업들이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는 추세인데, 케링도 그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쿠퍼 컴퍼니즈에 행동주의 펀드 등장

야나 파트너스라는 행동주의 투자사가 쿠퍼 컴퍼니즈의 지분을 사들이고 전략적 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보슈앤롬과 합병하는 방안도 제안했다고 한다. 이 소식에 쿠퍼 주가가 6.6% 올랐다.

행동주의 펀드가 개입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겠지만, 주주들에게는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합병이 성사되면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더 경쟁력 있는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는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WW 인터내셔널, 아마존과 손잡다

체중 관리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WW 인터내셔널이 아마존 약국과 제휴를 맺었다. 체중 감량 약물을 함께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소식에 WW 주가가 10% 올랐다.

체중 관리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고, 특히 약물 치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아마존이라는 큰 파트너를 얻은 건 긍정적이다. WW도 단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넘어서 클리닉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중인데, 아마존의 물류와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철강과 건축자재 쪽은 조금 어렵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2025년 설비투자 계획도 5억 2,500만 달러로 줄였다. 철강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다. 주가는 6% 떨어졌다. 경기가 조금씩 식어가는 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반면 스위스 건축자재 기업 홀심은 독일의 젤라를 18억 5천만 유로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지속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건축 솔루션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같은 산업재 섹터라도 기업마다 전략과 상황이 다르다는 걸 보여준다.

의료기기 쪽도 엇갈린 실적

스타 서지컬은 3분기 매출이 9,470만 달러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 외 지역에서의 판매가 좋았다고 한다. 다만 중국 유통업체들이 재고 조정을 하면서 주문이 줄어든 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델캐스 시스템즈는 3분기 매출이 2,050만 달러로 예상보다 약간 낮았고, 연간 가이던스도 낮췄다. 하지만 회사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2024년 대비 치료량이 150% 늘어날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기타 주목할 만한 소식들

스웨덴 바이오 기업 스웨디시 오펀 바이오비트럼은 3분기 매출이 21% 급증하면서 2025년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핵심 제품들의 판매가 탄탄하고 파이프라인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케로스 테라퓨틱스는 자사주 매입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최대 1억 9,440만 달러 규모인데, 3억 7,500만 달러짜리 자본 환원 프로그램의 일부다. 현금이 충분하니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안티모니는 라르보토 리소시스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핵심 광물 생산 능력을 키우려는 전략이다. 전액 주식 교환 방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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