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주가는 16일 전일 대비 17.17% 상승한 3515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랩지노믹스가 미국 아이엠디(IMD) 최종 인수를 완료하고, 4개의 CLIA(Clinical Laboratory Improvement Amendments) 랩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트] 랩지노믹스 주가 흐름(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이번 인수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 동부의 큐디엑스(QDx) 인수에 이어 약 1년 만에 이루어진 성과로, 미국 전역에 K-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IMD 인수, 진단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
IMD는 미국 새크라멘토, 오로라, 버클리에 각각 CLIA 랩을 운영하며,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 기반 감염성 질환 진단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암 진단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진단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IMD는 NGS 암 진단과 감염성 PCR 진단을 제공하여, QDx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 수가 적용 → 서비스 확대 기대
IMD는 보험 수가가 적용되는 ‘CPT코드’와 ‘Z코드’를 보유하고 있어, 빠른 서비스 적용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블루크로스 블루쉴드와 계약을 체결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또한, 세더 시나이 메디컬 센터와의 공동 개발도 진행 중으로 임상적 성능시험이 마무리되면 실험실개발검사(LDT)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진출을 위한 전략
김정주 랩지노믹스 대표는 “상호 간 지리적 시너지를 활용해 검사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각 지역 검사에 대한 최적화를 통해 물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QDx와 IMD가 K-진단의 미국 진출을 위한 임상 테스트 베드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