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디어유 주가는 전일 대비 13.62% 오른 3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내년 중국 본토에서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 그룹(TME)과의 본격적인 협업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구독자 수와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트] 디어유 주가(일봉, 최근 1년)
(자료: 키움증권)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어유는 내년부터 ‘QQ 뮤직’ 내에 ‘디어유 버블’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라며, “실제 서비스 런칭은 내년 1분기 말~2분기 초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TME는 QQ 뮤직 외에도 ‘쿠우 뮤직(Kuwo Music)’과 ‘쿠거우 뮤직(KuGou Music)’ 음악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디어유의 추가적인 플랫폼 확장이 기대된다. 현재 3개 음악 플랫폼 총 유료 가입자 수는 약 1억2000만 명에 달한다. 또, QQ 뮤직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3억4000만 명에 이른다.
유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내년 2분기부터 ‘QQ 뮤직-버블’ 유료 가입자가 집계될 것으로 가정할 때, 2025년도에는 약 220만명의 신규 유료 가입자가 유치될 것으로 보인다”며, “로열티 수취 방식으로 약 80억원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TME가 중국 현지 마케팅 및 IP 확보를 담당하기 때문에, 기존 TME 음악 플랫폼 가입자 수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삼성증권은 지난 10월 31일 디어유 목표가를 종전 2만9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중국 서비스 개시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하며, “디어유가 TME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기존 TME 플랫폼 내에 버블 서비스가 추가되어, QQ뮤직 외에도 쿠거우 뮤직과 쿠우 뮤직으로의 확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어유는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m-up홀딩스와 협업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최근 미국에서도 ‘더 버블’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러한 글로벌 확장은 디어유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