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유 2025년 4분기 실적 전망
IBK투자증권이 발표한 디어유에 대한 최신 리포트는 투자자들에게 흥미로운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2025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전분기 대비 6.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00.2%, 전분기 대비 11.9% 급증하며 영업이익률 41.0%라는 인상적인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실적 전망은 시장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9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버블 구독자 수가 4분기 204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6.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몇 가지 핵심 요인이 있다.
수익성 개선의 세 가지 동력
- 첫째, 구독료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NCT 도영과 정우의 군입대로 인한 서비스 이탈이 발생했지만, 구독료 인상이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 둘째, 환율 효과가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4분기 원화 약세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디어유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다.
- 셋째, PG 결제 전환율 개선이 주목할 만하다. 4분기 PG 결제 전환율은 16%로 전분기 대비 4%포인트 개선되었다. 이는 앱스토어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키는 요인이다. 광고마케팅비도 계약기간에 따라 분할 인식되면서 비용 부담이 완화되었다.
해외 사업 확장: 중국과 동남아 시장 공략 본격화
디어유의 중장기 성장 동력은 해외 시장 확장에 있다. 2026년 1월 기준으로 중국 텐센트뮤직(TME)의 QQ뮤직 버블 입점 아티스트는 40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K-pop 아티스트 330명, 중국 아티스트 24명, 홍콩 및 동남아 아티스트 50명이 입점해 있다.
C-pop IP의 높은 수익성
흥미로운 점은 C-pop IP의 효율성이다. QQ뮤직 버블 전체 IP 중 C-pop 비중은 5.9%에 불과하지만, 구독자 비중은 20%에 달한다. 이는 중국 아티스트 한 명당 평균 구독자 수가 K-pop 아티스트보다 훨씬 많다는 의미다.
2024년 12월에는 웨이보 팔로워 1천만명을 보유한 위엔이치가 입점했으며, 2026년 1월에는 더 많은 팬덤을 보유한 IP가 추가 입점할 예정이다. C-pop IP 입점 확대에 따른 점진적인 로열티 수익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Joox 플랫폼 진출의 의미
2025년 12월 29일, TME가 운영하는 동남아 음원 플랫폼 Joox에도 에스엠과 홍콩 IP를 중심으로 버블 서비스가 신규 개시되었다. 이는 디어유가 단순히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동남아 전역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 의견 및 목표 주가 분석
IBK투자증권은 디어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3.7% 하향 조정했다.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른 조정이지만, 여전히 현재 주가 3만4350원(1월 23일 기준) 대비 51%의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
주가 약세의 원인과 반등 전망
디어유 주가는 최근까지 상당한 약세를 보였다. 1개월 -14%, 6개월 -33%, 1년 -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성장 속도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는 12개월 선행 PER 18.9배 수준인 현재 주가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 해외 로열티 확대와 PG 결제 전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점진적인 반등이 예상된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2026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PER 18.0배, PBR 3.2배, EV/EBITDA 10.9배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평균 밸류에이션과 비교했을 때 합리적인 수준이다. 특히 2026년 예상 영업이익률 51.5%, 순이익률 43.7%, ROE 19.9%라는 높은 수익성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평가된다.
재무 성과 전망: 2026년 턴어라운드 기대
2025년: 일시적 실적 부진
2025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840억원, 영업이익 310억원, 당기순이익 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개선되지만 순이익은 31.5% 감소한다. 이는 일회성 비용과 세금 효과 때문이다. EPS는 703원으로 전년 1,027원 대비 감소하며, PER 57.0배로 높게 형성되어 있다.
2026년: 본격적인 성장 궤도
2026년은 디어유에게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은 1030억원으로 23.2%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69.7% 급증한다. 당기순이익은 450억원으로 170.6%나 폭증하며, EPS는 1,903원으로 회복된다.
영업이익률은 51.5%로 급상승하며, 순이익률도 43.7%에 달할 전망이다. ROE는 19.9%로 개선되고, PER은 18배로 정상화된다.
2027년: 고속 성장 지속
2027년에는 매출액 1350억원, 영업이익 830억원, 당기순이익 690억원으로 성장세가 지속된다. 영업이익률 61.5%, 순이익률 51.1%, ROE 25.0%로 수익성이 더욱 개선된다.
사업 구조 분석: 수익원의 다각화
디어유의 매출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버블 글로벌 사업은 핵심 매출원으로 2025년 826억원, 2026년 972억원으로 성장한다. 전통적인 버블 서비스가 여기에 속한다.
일본 로열티 사업은 2025년 5억원에서 2026년 17억원으로 277.8% 급성장한다. 소니뮤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로열티 사업은 가장 주목할 부분이다. 2025년 1억원에서 2026년 36억원으로 3,613.4% 폭증할 전망이다. QQ뮤직과 Joox를 통한 중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로열티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플랫폼 수수료 최적화
디어유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는 플랫폼 수수료율이다.
수수료 구조의 변화
2024년 평균 수수료율은 25.4%였다. iOS 앱스토어가 69.3%,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가 30.8%를 차지했다. 이들 플랫폼은 30%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2025년에는 PG 결제 비중이 11.5%로 늘어나며 평균 수수료율이 24.5%로 소폭 하락한다. 4분기에는 PG 결제 비중이 16%까지 증가하며 수수료율이 22.4%로 낮아진다.
2026년에는 PG 결제 비중을 25%까지 확대하여 평균 수수료율을 20.3%로 낮출 계획이다. iOS 비중은 50%로, 안드로이드는 25%로, PG는 25%로 균형을 맞춘다.
수익성 개선 효과
PG 결제 수수료는 2-3%에 불과해 앱스토어 수수료 30%와 비교하면 획기적으로 낮다. PG 결제 비중이 1%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평균 수수료율이 약 0.3%포인트 하락하고, 이는 영업이익률을 직접적으로 개선시킨다.
구독자 추이 분석: 양보다 질의 전략
버블 구독자 수는 2024년 평균 210만명에서 2025년 평균 210만명으로 정체된다. 그러나 2026년 230만명, 2027년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구독자 수 정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는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증가를 의미한다. 구독료 인상, PG 결제 전환, 환율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중국과 일본 로열티 구독자는 2025년 평균 0.1만명과 0.1만명에서 2026년 0.6만명과 0.3만명으로 급증한다. 비록 절대 규모는 작지만 성장률이 매우 높다.
재무 건전성: 탄탄한 현금 보유
디어유는 매우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65억원(현금 100억원, 유가증권 65억원)으로 총자산 242억원의 68%를 차지한다. 총차입금은 2억원에 불과해 순차입금은 -162억원으로 순현금 보유 기업이다.
부채비율은 14.4%로 매우 낮으며, 유동비율은 669%에 달한다. 재무 안정성이 탁월하다.
2026년에는 현금성 자산이 206억원으로 증가하고, 2027년에는 265억원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현금흐름이 2025년 35억원, 2026년 49억원, 2027년 7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 요인
아이돌 그룹 활동 변동성
디어유의 매출은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에 크게 의존한다. NCT 도영과 정우의 군입대처럼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 중단은 즉각적인 구독자 감소로 이어진다. 향후 다른 인기 아티스트의 입대나 활동 중단이 발생하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해외 사업 불확실성
중국 사업은 규제 리스크가 상존한다. 한한령(한류 제한) 재발이나 중국 정부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규제 강화는 QQ뮤직 사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동남아 시장도 아직 초기 단계다. Joox 플랫폼의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며, 현지 문화와 소비자 선호도에 맞는 서비스 제공이 관건이다.
경쟁 심화
팬덤 플랫폼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자체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하면 디어유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다.
PG 결제 전환의 한계
PG 결제 전환율을 높이려면 사용자들을 웹사이트나 별도 앱으로 유도해야 한다. 그러나 앱 내 결제의 편의성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많아 전환율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성장 가능성과 주목할 포인트
중국 시장의 폭발적 잠재력
중국은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이다. C-pop IP의 높은 구독 효율성을 고려하면, 중국 아티스트 입점 확대는 디어유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현재 24명에 불과한 중국 아티스트가 100명, 200명으로 늘어난다면 매출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TME는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이며, Joox는 동남아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들과의 파트너십은 디어유가 단독으로는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교두보다.
로열티 비즈니스 모델의 우수성
로열티 모델은 디어유의 직접 운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창출한다. 현지 파트너가 플랫폼을 운영하고 마케팅을 담당하며, 디어유는 기술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 고정비 부담이 적어 영업레버리지가 크다.
2026년 일본 17억원, 중국 36억원의 로열티는 시작에 불과하다. 2027년 이후 두 자릿수 억원대로 성장하면 전체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이다.
구독료 인상 여력
글로벌 OTT 플랫폼들은 지속적으로 구독료를 인상하고 있다.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유튜브 프리미엄 모두 최근 몇 년간 가격을 올렸다. 디어유도 충성도 높은 팬덤을 기반으로 추가 가격 인상이 가능하다.
현재 월 4,500원 수준인 구독료를 5,000원, 5,500원으로 단계적으로 올리면 구독자 수 증가 없이도 매출을 늘릴 수 있다. 팬들의 가격 민감도가 낮다는 점이 강점이다.
신규 IP 확보 가능성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최대주주이고 JYP엔터테인먼트가 2대 주주다. 향후 하이브, YG 등 다른 대형 기획사와도 파트너십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 더 많은 인기 아이돌 그룹이 버블에 합류하면 구독자 기반이 크게 확대될 것이다.
결론: 장기 투자 관점에서의 기회
디어유는 단기적으로 주가 약세를 겪고 있지만, 펀더멘털은 탄탄하다. 2025년 일회성 실적 부진을 지나 2026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핵심 투자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첫째, PG 결제 전환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 플랫폼 수수료 부담 감소는 즉각적인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다.
- 둘째, 중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며 로열티 수익이 급증한다. 해외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 셋째, 재무 건전성이 우수하고 현금창출력이 뛰어나다. 추가 투자나 M&A를 위한 여력이 충분하다.
- 넷째, 현재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이며 하방 경직성이 있다. 12개월 선행 PER 18.9배는 성장성과 수익성 대비 저평가 구간이다.
주의할 점은 아이돌 활동 변동성, 중국 규제 리스크, 경쟁 심화 가능성이다. 이러한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목표주가 5만2000원은 현재 주가 대비 51%의 상승 여력을 제시한다. 점진적인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현 시점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좋은 진입 기회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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