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한수원과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활용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ㅇ 원자력발전소 해체 시장에서 두각 나타낼 것
ㅇ 카자흐스탄 발전사업 확대 수혜주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수소 대장주’로 불린다. 원준과 수소에 대한 이슈가 나오면 두산에너빌리티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사진] 두산에너빌리티 원전 관련 생산 제품
(자료: 두산에너빌리티)
19일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한국절녁기술,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전력거래소가 함께한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활용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국내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들이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실증의 성공적인 수행과 적기 사업화 추진을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대용량 상용 플랜트 구축·운영 △국내 및 해외 수출형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사업모델 개발 △국내 청정수소 생산·활용을 위한 사업 기반 조성(안전·규제, 법·제도 등)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청정수소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 및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은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미래 에너지 안보를 실현하는 핵심요소”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2022년부터 2년간 원자력 청정수소 기반연구를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4년간 12개 기관과 협력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하나로 ‘원전 전력 연계 저온 수전해 수소 생산 및 운영 실증’(정부출연금 290억원)을 수행할 계획이다.
[사진] 원자력 수소 생산 참고 사진
(자료: 두산에너빌리티)
이밖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발전소 해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기대도 받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588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영구 정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해체 시장 규모는 약 54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력 발전소의 평균 연수는 30년 이상으로,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문제와 경제성 악화로 인해 해체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두산그룹은 카자흐스탄에서 발전사업을 확대하면서 그룹주 중 하나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두산에너빌리티는 삼룩카즈나, 삼룩에너지 등 카자흐스탄 국영기업과 발전 사업과 관련한 협력 협정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력 협정과 MOU 체결은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삼룩에너지, 한전KPS와 카자흐스탄 발전소 5곳에 환경설비를 공급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발전소 5곳에는 노후 화력발전소 2곳과 신규 화력발전소 3곳이 포함된다.
카자흐스탄은 화석연료 발전 설비용량이 전체의 80%에 육박하는 국가로, 이 중 30년 이상 된 노후 화력발전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믹스 다변화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와 1조15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발전소는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에서 2026년 1천㎿(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회사는 2015년 삼룩카즈나의 또 다른 자회사로부터 310㎿급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해 2020년 준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