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동시다발 충격'... 호르무즈 봉쇄·AI 혁명·금 5천4백 달러

‘동시다발 충격’… 호르무즈 봉쇄·AI 혁명·금 5천4백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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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 🛢️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카타르 LNG 중단이 유가·가스 가격을 동시에 폭등시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 🤖 엔비디아 사상 최대 실적·오픈AI 국방부 계약·블록 40% 감원까지, AI는 산업 지형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 🏅 안전자산인 금이 온스당 5,400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의 공포 심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1. 호르무즈 해협發 충격파, 에너지부터 모기지까지 번진다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공격과 보험사 보장 철회로 사실상 마비되자,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약 6% 급등했다. 경유 가격도 동반 급등하면서 아메리칸항공(AAL), 델타항공(DAL), 유나이티드항공(UAL) 등 주요 항공사 주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엑슨모빌(XOM)과 셰브런(CVX)은 강세를 보이며 에너지 업종과 여타 섹터 간의 극명한 희비가 갈렸다. OPEC+는 이 같은 혼란 속에서도 소폭 증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실질적인 물동량 감소를 메우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카타르에너지가 이란 드론 공격 이후 LNG 생산을 전면 중단하면서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하루 만에 45~50% 폭등했다. 미국 LNG 수출업체 셰니어에너지(LNG)는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해운사 하파크로이트는 전쟁 할증료를 운임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JP모건은 “혼란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 상승이 소비자 물가 전반을 압박하는 2차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 신호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4%를 돌파했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약 6.12%로 재차 6%선을 넘어섰다.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Z) 데이터도 최근 금리 반등을 재확인했다.


2. 엔비디아 681억 달러 매출, AI 슈퍼사이클은 진행 중

지정학적 충격이 시장 전반을 흔드는 가운데서도 AI 업종은 독자적인 궤도를 달리고 있다. 엔비디아(NVDA)는 4분기 매출 681억 달러, 데이터센터 매출 623억 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7회계연도 1분기 가이던스로 약 780억 달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코히런트(COHR)와 루멘텀(LITE)에 각각 20억 달러를 투자하고 다년간 생산 용량을 확보하는 계약을 맺었다.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병목 구간인 실리콘 포토닉스 네트워킹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주 시장의 또 다른 관심은 브로드컴(AVGO) 실적 발표다. 브로드컴은 AI 맞춤형 반도체(ASIC)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어, 실적 결과가 반도체 업종 전체의 방향을 가를 수 있다.

한편 오픈AI는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과의 계약을 끊은 직후, 감시 및 자율 무기 사용 제한 조건을 달아 국방부 기밀 환경에 자사 모델을 배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요 파트너사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며 AI의 군사적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3. AI, 일자리를 삼키다 — 블록 40% 감원의 의미

AI가 실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인력을 대규모로 대체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도 감지된다. 핀테크 기업 블록(SQ)은 “인공지능 도구 활용”을 이유로 전체 직원의 약 40%를 감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AI가 화이트칼라 업무를 실질적으로 대체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선언에 가깝다.

이 소식은 소프트웨어 수요 감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재점화했다. AI가 개발 생산성을 높여 오히려 소프트웨어 기업 가치를 높인다는 ‘낙관론’과, AI가 엔지니어와 운영 인력을 대거 대체하며 고용 시장을 위축시킨다는 ‘비관론’이 정면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금요일 발표될 2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이 논쟁의 단기 향배를 가를 중요한 데이터가 될 전망이다.


4. 금 5,400달러 돌파 — 시장이 말하는 공포의 온도

안전자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5,400달러를 돌파했다. JP모건은 2026년 말까지 6,3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과감한 전망을 내놓았다. SPDR 골드 셰어스(GLD)에도 위험 헤지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반면 채권 시장은 소외됐다. 투자자들이 국채 대신 금을 선택하면서 장기 국채 ETF인 TLT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 AI發 고용 불안,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동시에 맞물리며 시장은 안전자산으로의 피난 심리를 강화하고 있다.

예측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폴리마켓의 한 트레이더가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축출에 베팅해 55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칼시는 사망 관련 베팅을 환불 처리하며 이벤트 베팅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감독 강화 논란이 일고 있다.


5. 버크셔 실적 쇼크·파라마운트 합병 지연·애플 보급형 공략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BRK.B)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30% 감소한 102억 달러에 그치며 주가가 약 5% 급락했다. 보험 부문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다만 현금 및 단기 투자자산은 3,700억 달러를 웃돌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버핏이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지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미디어 업계에서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SKY)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의 합병이 EU 반독점 심사로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종 승인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으나, 일정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파라마운트는 합병 이후에도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애플(AAPL)은 3월 4일 공식 행사를 앞두고 256GB 저장 용량의 아이폰 17e를 599달러에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메모리 시장이 빠듯한 환경에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정면 겨냥한 전략으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방어에 나서는 신호로 읽힌다.


6. 전기차 배터리, 그리고 MWC 2026의 미래

우려와 달리 전기차 배터리의 내구성은 기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된 전기차의 90% 이상이 출고 당시 배터리를 그대로 사용 중이며, 테슬라(TSLA)의 초기 모델S도 예상보다 훨씬 느린 성능 저하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소유 비용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는 중요한 데이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에서는 아너의 IP69 등급 폴더블폰 매직 V6와 레노버의 모듈형 AI PC 컨셉이 주목을 받았다. 하드웨어 혁신과 AI의 결합이 모바일·PC 산업의 새 경쟁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예고하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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