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방산주 포함 5개 종목 목표가 신규 제시”
16일 증권가는 9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어요. 이날 대신증권은 방산주 4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신규로 제시했는데요.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에 대해 “PGM에 해당하는 유도무기 대표 제품은 천궁-II(M-SAM)로, 2022년 UAE 3조7000억원, 2023년 사우디 4조2500억원, 2024년 이라크 3조7000억원 등 대규모 납품계약이 체결됐다”며, “2025년부터 차례대로 매출 진행 본격화되며 성장 구간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분석했어요.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는 미국향 비궁(대함미사일) 수주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어요.
더불어 “C4I 부문 현재 주요 매출은 TICN TMMR,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TICN TMMR 2차 양산(2023년말 수주)은 총 8566억원의 대형 계약으로 2024~2025년 매출 및 이익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납품되는 인도네시아 무전기는 수출사업이지만 마진은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어요.
또, 이태환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제시했어요. 그는 “국내 KF-21, LAH 등 대규모 양산 스케줄에 더해 폴란드·말레이시아향 FA-50 인도와 이라크 군수지원(CLS) 계약이 추가되면서 실적 고성장이 임박했다”고 평가했어요. 이어 “한국항공우주는 국내 유일 완제기 제작업체로, 다목적 전투기 베스트셀러인 F-16(록히드마틴)과의 호환성이 높은 T-50 계열 훈련기 수출 사례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KF-X 사업에 따라 개발된 4.5세대 전투기 KF-21의 개발 및 양산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KF-21에 대해 이 연구원은 “초도 계약분 20대 양산이 진행 중이며, 향후 120대까지 국내 배치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또한 회전익 부문에 대해 “KUH(수리온)와 LAH가 주력 제품으로, 국내 배치를 위한 개발·양산과 함께 최초 수출 사례 획득을 위해 이라크와 UAE를 대상으로 세일즈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어요.
기체부품 사업에 대해서는 “보잉, 에어버스향 동체·날개구조물 판매를 주로 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EVE-100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 파일론(Pylon) 계약을 수주하는 등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부문으로 수주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이 연구원은 “그동안 지상 방산 수요 급증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했던 한국항공우주가, 2025년부터 KF-21, LAH 양산과 폴란드·말레이시아향 FA-50 수출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적 고성장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이어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실적 전망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의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에 대해 “보톨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Nabota)가 내년 상반기에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7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기업분석을 개시한다”고 밝혔어요.
이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소송 리스크로 장기간 저평가돼왔으나 국내 소송 결과에 따른 미국 매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소송이 장기화하는 동안 대웅제약 톡신은 미국과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출시됐고 이미 합의가 완료돼 국내 소송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어요.
이희영 연구원은 대웅제약 나보타(미국 브랜드명 ‘주보’)가 미국 톡신 시장 점유율 13%로 2위에 오른 것을 언급하며, “미국 시장 침투율 상승과 중국 승인, 톡신 제3공장 가동으로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대웅제약은 최근 나보타의 중국 상업화를 위한 규제 기관 실사를 마무리했고, 내년 상반기 결과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어요. 중국 보톨리눔 톡신 시장은 약 1조2천억원으로, 북미와 유럽에 이어 3번째로 크다고 평가받아요. 이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증설 중인 톡신 제3공장이 완공되면 톡신 생산 가능 규모는 기존 500만 바이알에서 1천800만 바이알로 약 3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고 기대했어요.
iM증권 “롯데이노베이트 목표주가 하향”
같은 날 여의도는 8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했는데요.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롯데이노베이트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했어요. 이상헌 연구원은 “롯데이노베이트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3370억원, 영업이익은 44.4% 감소한 1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자회사인 EVSIS와 칼리버스 등 영업적자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어요.
그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전문기업인 EVSIS는 전방산업 업황 부진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및 운영 자회사인 칼리버스 역시 지속성 있는 수익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정립이 안돼 있어 매출이 고정비를 커버하지 못함에 따라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또, 이 연구원은 “EVSIS의 경우 지난 5월 EVSIS 아메리카를 설립하면서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며 “내년부터 롯데그룹 유통, 호텔, 서비스 등 사업 분야에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출 증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어요.
이어 “칼리버스 역시 내년에는 플랫폼 활성화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정립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돼 매출 증가를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또 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멤버 2.0을 지난 8월 새롭게 론칭했는데, 아이멤버 수익화를 위한 칼리버스의 비즈니스 모델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어요.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에 대해 “붉은사막 출시 타임라인이 현실적으로 내년 12월로 특정되면서, 자사가 보수적 관점에서 추산한 ‘내년 3분기’에도 도달하지 못했다”며 “내년 실적 추정치 감소, 회사 커뮤니케이션(소통력) 예측 가능성 저하 등에 근거해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말했어요.
그는 “사측은 올해 8월 초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부터 붉은사막이 개발 마무리 단계라는 식의 코멘트를 수차례 밝혔기에, 현 시점에서 출시까지 1년을 웃도는 시차를 둔다는 것은 사업적 판단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어요.
김 연구원은 “GTA 6가 내년 가을 출시를 예정하는 상황에서 경쟁강도를 피할 수 있는 현실적인 출시 시점은 12월로 봤다”며, “내년 4분기 중에서도 끝자락이다”고 전했어요. 이어 “여기에 추가 변수가 발생할 경우 붉은사막 성과 귀속 회계연도가 내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또, “이런 불확실성은 출시 타임라인이 최소 월 단위 이상으로 확정되기 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회사가 ‘게임 개발이 마무리 단계’라는 식의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히면서 시장의 예측에 혼란을 줬을 수 있다”고 지적했어요.
김 연구원은 “신작 ‘도깨비’의 출시도 이번 사례처럼 회사 사업적 판단 등 특수 변수로 최소 1년 이상의 출시 시차를 고려해야 투자자들로서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2026년 회계연도 성과에서 배제하고 출시 시점도 기존 대비 3개 분기 지연을 감안해 2027년 2분기로 전망한다”고 짚었어요.
한편, 이날 목표주가는 하향됐지만 최근 5거래일 기준 기관인 순매수한 종목은 △씨에스윈드 △효성티앤씨 △셀트리온 등 3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