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주식 투자자는 2차전지 장비부터 위성통신, 재생에너지, 바이오에 주목했다. 거래대금이 큰 상위 50개 종목 중 주가가 10% 이상 급등한 종목을 살펴보자.
대보마그네틱, LFP 배터리 수요 급증
2차전지 핵심 장비업체 대보마그네틱은 이날 24.86% 상승한 2만1950원에 장을 마쳤다.
대보마그네틱은 2차전지 생산 공정에서 필수적인 전자석 탈철기(EMF)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숨은 강자다. 특히 최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확산과 함께 EMF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2차전지 제조 과정에서 철 성분은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고 폭발 위험을 높이는 치명적 요소다. 이 때문에 철 입자를 제거하는 전자석 탈철기는 필수 장비로 여겨진다. 대보마그네틱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안정성을 갖춘 고성능 전자석 기술로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LFP 셀 라인 신설 및 증설이 활발해지며 EMF 장비 수요가 전례 없이 늘고 있다”며 “고객사 대부분이 중국 이외 지역으로 다변화되고 있어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LK삼양, 스페이스X 협업 기대감 불어
![[시장은 지금] "숨은 강자들의 역습!" 대보마그네틱, LK삼양 등 주가 급등 1 LK삼양 우주](https://enrichtimes.com/wp-content/uploads/2025/05/1747706153328.png)
위성통신 관련주 LK삼양은 30일 20.67% 급등한 306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의 협업 이슈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에 불을 붙인 것으로 분석된다.
LK삼양은 자회사 LK전자를 통해 위성 안테나 모듈과 고주파 RF(무선주파수) 부품을 납품한 전력이 있다. 이 부품들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프로젝트에 일부 활용된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식 발표는 없지만, LK삼양 계열의 RF 소자 기술이 글로벌 위성통신 프로젝트에 실제 적용된 정황이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다”며 “후속 공급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전 세계 어디서나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5000기 이상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한 상태다. 이에 따라 통신 부품과 안테나, RF 기술을 보유한 중소형 기업들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재생에너지 정책 기대↑
![[시장은 지금] "숨은 강자들의 역습!" 대보마그네틱, LK삼양 등 주가 급등 2 HD에너지솔루션 친환경 에너지](https://enrichtimes.com/wp-content/uploads/2025/05/1747714366508.png)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재생에너지 관련 공약이 주목받는 가운데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18.55% 오른 4만8250원에 장을 마쳤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공급하는 업체다. 지난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국내 시장이 71%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시장 의존도가 높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을 신속하게 키워야 한다”며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통한 탄소중립 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하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RE100, 탄소국경조정세, NDC 달성 등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의 집중적인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정책 모멘텀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벡, 6000억원 기술이전 주목
![[시장은 지금] "숨은 강자들의 역습!" 대보마그네틱, LK삼양 등 주가 급등 3 나이벡 바이오주](https://enrichtimes.com/wp-content/uploads/2025/05/1748260517103.png)
바이오 기업 나이벡은 6000억원 규모의 섬유증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30일 오전 나이벡은 전일 대비 22.11% 오른 3만5350원을 기록했다.
나이벡은 28일 펩타이드 기반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NP-201’에 대해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총 규모는 4억3500만달러(약 5953억원)로, 이는 나이벡의 지난해 매출 대비 약 44.6%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이 가운데 800만달러는 계약금으로 계약 발효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수령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지급된다.
전문가 “테마 다변화 주목, 단기 과열은 경계”
이날 다양한 테마주들의 동반 상승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2차전지 장비, 우주항공, 재생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테마가 다변화되고 있다”며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어 실질적인 펀더멘털 개선이 뒷받침되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각 테마주들이 글로벌 메가트렌드와 연결되어 있어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정책 변화나 실적 발표 등에 따른 변동성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종근당 외 2개 종목, “바이오 미래는 우리가 그린다” – Enrich Times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