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산업과 함께 피부미용은 우리나라 K-뷰티를 이끌고 있습니다. 피부미용 사업은 피부미용 기기와 소모품 판매를 통해 돈을 버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건 소모품 판매입니다. 소모품이 매출을 반복적으로 발생시키기 때문이죠. 이는 피부미용 사업의 큰 매력입니다.
피부미용 기업의 2분기 실적을 정리해볼게요. 먼저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은 ‘비올’입니다. 비올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52억원, 97억원을 벌었어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5%, 70.4% 증가한 실적이예요. 단, 순이익 성장률은 19.3%로 상대적으로 아쉬운 모습입니다.
[표] 피부미용 2분기 실적 정리
* 2분기 매출액 증가율 높은 순
(자료: 인리치타임스, 전자공시시스템)
순이익이 아쉬운 상대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이유는 ‘기타수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기타수익은 작년 2분기 30억원 수준이었는데요. 이번에 95만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종속기업 투자주식 처분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이는 1회성 수익으로 이번 분기 이익이 잡히지 않았어요. 순이익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이유기도 하고요.
클래시스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는 업계 선두주자입니다. 이번 2분기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8%, 34.7% 성장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순이익 성장률은 이보다 더 높은 43.2%를 기록했어요.
클래시스 영업이익률은 50%에서 53%로 상승했어요. 순이익률은 40%에서 45%로 오르며 눈길이 갑니다. 호실적과 함께 주가는 8월 들어 4.5%대 상승을 하고 있어요.
레이저옵텍은 반도체와 자동차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레이저 제품을 개발·제조하는 업체였어요. 이후 레이저를 활용한 미용기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제품을 개발 후 판매하고 있어요. 2분기 기준 피부미용 의료기기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7%입니다. 이밖에 질환치료 의료기기가 22.5%고요.
레이저옵텍 매출액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03억원을 벌었어요. 영업이익은 34.7% 성장한 17억원을 기록했어요. 영업이익률은 16.9%입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약 20억원을 올렸어요.
파마리서치도 좋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8월 주가가 40% 상승하며 투자자를 기쁘게 하고 있어요.
그러나, 원텍, 이루다, 하이로닉은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이루다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전환하며 아쉬움을 남겼어요. 향후 실적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