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거래대금 상위 50개 종목 중 전일 대비 10% 이상 급등한 7개 종목을 정리했다. 이들 종목의 상승 배경을 정리해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자.
상장 효과 지속
달바글로벌 – 해외 시장 성장 기대감
달바글로벌은 26일 상장 사흘째를 맞아 16.68% 급등한 14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한국거래소 기준). 상장 첫날인 22일 공모가(6만6300원) 대비 66.06% 상승한 데 이어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 상승의 핵심 요인은 해외 매출 급성장 전망이다. 올해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1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미(215%), 일본(210%), 러시아(60%) 등 주요 시장에서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K-뷰티 글로벌 열풍이 달바글로벌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는 아마존, 틱톡샵 등 온라인 채널 확대와 함께 코스트코, 얼타, 타겟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 입점이 가시화되고 있다.
인투셀 – ADC 플랫폼 기술력 인정
인투셀은 26일 전일 대비 28.31% 상승한 4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인투셀은 상장 첫 날 공모가 1만7000원 대비 95% 상승한 3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의 공동 창업자인 박태교 대표가 설립한 기업으로, 신규 항체·약물 결합체(ADC) 플랫폼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ADC는 특정 암세포만을 표적 공격하여 약효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유리기판 테마주 주목
피아이이 – 삼성전자 유리기판 소식에 급등
피아이이는 26일 전일 대비 26.53% 상승한 849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오는 2028년부터 첨단 반도체 패키징에 유리기판을 도입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피아이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사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용 유리기판 제조 공정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옵틱스 – 유리기판 핵심 장비 업체
필옵틱스는 오늘(26일) 전일 대비 20.7% 상승했다. 필옵틱스 역시 유리기판 관련주로 꼽힌다. 필옵틱스는 유리기판 관통전극(TGV)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부상하는 유리기판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빛레이저 – 레이저 가공 장비의 수혜
한빛레이저 역시 유리기판 관련 레이저 가공 장비 수요 증가 기대감에 이날 전일 대비 16.24% 상승한 5440원에 장을 마감했따. 산업용 레이저 제조 전문 업체로서 유리기판 가공에 필요한 정밀 레이저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선업 회복 기대감
현대힘스 – 미국 조선업 재건 수혜
현대힘스는 26일 한국거래소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9.49% 뛴 2만2700원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조선업 재건 움직임과 이에 따른 한국과의 협력 강화 전망에 힘입어 조선기자재 제조사 현대힘스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힘스는 선박을 조립할 때 사용하는 선박 블록 및 배관 도장 등을 생산한다. 2024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했다.
감염병 재유행 우려
신풍제약 –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신풍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16.29% 오른 1만1850에 거래를 마쳤다(한국거래소 기준). 이는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과 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달 말 최고 정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고 홍콩에서도 최근 한달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거래대금이 컸던 종목에 관심을 가지되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펀더멘털 점검을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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