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 “한화시스템 목표주가 33% 상향”

증권가 “한화시스템 포함 9개 종목 목표가↑”

8일 증권가는 9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날 목표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종목은 한화시스템이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상함 전투체계의 경쟁력으로 필리조선과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 천궁 수주 반영해서 2025~2027년 실적을 상향했다”며, “2025년에도 이라크 천궁 등 부체계 수주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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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목표주가는 이전 26만원보다 약 27% 상승한 33만원을 제시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에 대해 “올해 전자 부문 신규 고객 매출 본격화로 자체사업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두산은 계열사들과 함께 클린 에너지(Clean Energy), 스마트머신(Smart Machine), 첨단소재(Advanced Materials) 등 3대 축으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서는 NH투자증권, LS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3개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 상향률은 15%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끝이 안 보이는 성장”이라며, “갈수록 더 좋아진다”고 평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변수마저 긍정적”이라며, “전력 인프라 교체 주기와 데이터센터 증설, 제조업 리쇼어링(해외 생산시설의 국내 이전) 등으로 미국 내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업황 호조 지속과 이에 따른 실적 고성장 지속, 글로벌 경쟁사 대비 성장성, 수익성 등 펀더멘탈 지표 우위를 감안하면 멀티플 프리미엄이 합당하다”고 평가했다.


여의도 “15개 종목 목표주가 하향”

같은 날 여의도는 15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하며, “그래도 2024년보다는 2025년에 숨통이 좀 더 트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2113억원로 적자를 기록하지만, 전분기 대비 축소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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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을 분석하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요구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분기 이후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 약화된 실적 모멘텀도 일정 부분 원인을 제공했지만, 주식시장에서의 요구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올해는 건설과 바이오 부문이 견조한 가운데 레저, 식음료의 실적 개선이 가능해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지속적인 영업실적 우상향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신성장 동력(수소·SMR·바이오) 확보를 통한 성장가치주로의 변신 등이 투자 포인트다”고 설명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약 18% 낮췄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솔루션 실적과 주가 방향성은 트럼프 취임 이후 중국 태양광 물량이 얼마나 수입될 지에 달려있다”며, “현재 미국에서 중국없이 생산 가능한 태양광 물량은 15~20GW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2024년 수요 45GW 대비 턱없이 부족하다”며, “트럼프가 중국으로라도 메울 것인지, 아니면 강하게 제재를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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