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주가는 3일 전일 대비 17.47% 상승한 339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급등에는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X 머니’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다.
[차트] 다날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린다 야카리노 엑스 CEO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2025년 엑스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방식으로 여러분을 연결할 것”이라며 X 머니 출시를 예고했다. 아직 일론 머스크의 공식 언급은 없지만, 그는 엑스를 다양한 서비스를 갖춘 올인원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X 머니는 사용자들이 플랫폼 내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팁을 제공하거나 결제를 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할 예정이다. 또, 암호화폐가 결제 수단으로 통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암호화폐로는 도지코인(DOGE)과 비트코인(BTC)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 알렉스 핀은 “X 결제 시스템은 암호화폐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며, “디지털 통화는 가장 빠르게 결제를 처리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다날은 휴대폰 결제 시스템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X 머니 관련주로 다날을 꼽았다. 다날은 1997년 설립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결제 및 인증사업을 진행하며 국내외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날은 지난해 글로벌 결제 기업 페이팔(Paypal)과 전략적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인해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페이팔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페이팔은 4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글로벌 결제 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