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이하 네이버)는 전일 대비 3.67% 상승한 17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티몬과 위메프에서 발생한 정산 지연 사태가 꼽힌다.
[차트] NAVER 주가 추이(일봉)
(자료: 키움증권)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티몬과 위메프가 국내 10위권 오픈마켓인 만큼, 이번 사태로 인해 e커머스 업계에 지각 변동이 불가피하다”며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네이버가 전체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큐텐 부도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셀러와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이상 이용자 이탈은 불가피하다”며, “큐텐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3%로 추정되며, 네이버가 이 중 1%의 점유율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가 이번 사태로 인해 약 2조 5000억원 이상의 총거래액(GMV) 유입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티몬과 위메프의 총거래액(GMV)이 7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상당 부분이 네이버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네이버의 올해와 내년 GMV 추정치를 각각 1%, 5% 상향 조정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네이버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이 일시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4분기 이후 국내 GMV 성장률이 10%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네이버의 목표 주가를 24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6.27~7.25,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