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 주가는 7일 전일 대비 15.69% 상승한 4165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나노엔텍이 로레알그룹과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5’에서 개인 맞춤형 피부 분석을 제공하는 기기 ‘로레알 셀 바이오프린트’를 선보였단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차트] 나노엔텍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로레알 그룹이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5’에서 5분 만에 개인 맞춤형 피부 분석기기인 ‘로레알 셀 바이오프린트’를 공개했다. 이 기기는 한국 스타트업 나노엔텍과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되었다.
‘로레알 셀 바이오프린트’는 피부의 생물학적 나이를 계산하고, 노화를 늦추는 방법에 대한 개인 맞춤형 조언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레티놀 같은 특정 활성 성분이 개인 피부에 효과적인지를 예측하고, 뷰티 관련 잠재적 고민들을 미리 파악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로레알 그룹의 연구혁신(R&I)팀은 수십 년간 쌓아온 전문 지식과 혁신을 바탕으로 피부 지능에 첨단 과학을 적용해왔다. 이 과정에서 나노엔텍의 미세유체 랩온어칩 기술을 활용하여, 로레알의 단백질 바이오마커 존재 여부를 5분 만에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탄생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는 안면 테이프 스트립을 볼에 붙인 후, 완충액에 넣고 이를 로레알 셀 바이오프린트 카트리지에 삽입하여 분석을 시작한다. 이 과정 동안 스킨 커넥트 기기가 얼굴을 여러 장 촬영하고, 피부 고민과 노화에 대한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하게 된다.
바바라 라베르노스 로레알 그룹 연구혁신 및 기술부문 수석 부사장은 “로레알의 피부 과학 리더십과 독점적인 미세유체 기술이 결합된 셀 바이오프린트를 공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기기는 특정 바이오마커를 통해 피부에 대한 심층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개인의 피부 아름다움과 장수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글로벌 피부관리 시장이 약 183조원(1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자신의 피부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찾아가며 초개인화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로레알의 ‘셀 바이오프린트’는 이러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로레알 셀 바이오프린트’는 올해 후반 아시아에서 로레알 브랜드와 함께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