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의 새로운 AI 칩이 만든 파장
알파벳이 이번에 공개한 Gemini 3 모델과 TPU 칩이 시장에서 꽤 화제다. 브로드컴이랑 같이 만든 이 칩이 성능이 좋다 보니, 메타 같은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이 기존에 엔비디아 칩만 쓰던 것에서 선택지를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겠지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건 결국 기술 발전에는 도움이 되는 일이다.
엔비디아 주가가 이날 하락한 건 이런 경쟁 심화 때문인데, 그래도 GPU 수요 자체는 여전히 탄탄하다. AI 붐이 한풀 꺾인 게 아니라, 시장 구도가 조금씩 다변화되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12월 금리인하 확률이 80%가 넘었다는 건 시장 참여자들 대부분이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을 보면 이해가 간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소매판매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ADP 민간 고용 보고서에서는 일자리 손실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기가 살짝 식는 모습을 보이니 연준도 금리를 내릴 명분이 생긴 셈이다. 케빈 해셋이 차기 연준 의장 최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재무장관이 크리스마스 전에 발표가 있을 거라고 했으니 곧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 해셋은 친기업 성향의 경제학자로 알려져 있어서, 그가 의장이 되면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시장에 불어온 변화
부동산 쪽도 주목할 만한 소식들이 있다. 연방주택금융청이 2026년 적합 대출 한도를 대폭 올렸다. 기준이 83만 달러가 넘는데, 이건 패니메이랑 프레디맥이 더 많은 모기지를 취급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주택 가격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대출 한도가 올라가면서 고가 주택 시장의 거래가 좀 더 활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재미있는 건 RealPage 사건이다. 임대료 책정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이 회사가 법무부와 합의를 봤는데, 앞으로는 실시간 경쟁 데이터 사용을 제한받게 됐다. 임대료를 인위적으로 올리는 데 이 소프트웨어가 쓰였다는 게 문제였던 모양이다. 임차인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한편 주택 시장에서는 매물 리스팅 취소가 급증하고 있다. Redfin 분석을 보면 9월에 전년 대비 28%나 늘었다고 한다. 집을 팔려고 내놨다가 60일 넘게 안 팔리니까 아예 매각을 포기하는 집주인들이 많아진 거다. 가격을 낮추기는 싫고 그렇다고 현재 가격에 사줄 사람도 없으니 그냥 빼는 거다. 이러면 시장에 나온 매물 수는 줄어들지만, 실제로 거래가 활발해지는 건 아니다.
소비 트렌드는 여전히 가격에 민감하다
월마트, 타겟, 홈디포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보면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갑을 열고는 있지만 가격을 꼼꼼히 따진다는 걸 알 수 있다. 9월 소매판매가 0.2%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시장 예상치가 0.4%였으니 생각보다 소비가 부진한 편이다.
연휴 시즌을 앞두고 소매업체들이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전체 소비 지출이 3.6% 정도 늘 거라고 예측했는데, 이게 다 실질적인 소비 증가는 아니고 인플레이션 때문에 명목상 숫자가 오른 부분도 있다. 소비자들이 돈을 쓰긴 하는데 신중하게 쓴다는 얘기다.
좋은 소식은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는 거다. 미국 주의 절반 이상에서 이제 갤런당 3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추수감사절 여행 시즌이라 사람들이 차 타고 이동할 일이 많은데, 기름값이 싸지니 가계에는 도움이 된다. 원유 가격 하락과 계절적 수요 패턴이 맞물려서 당분간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 같다.
제조업의 고민,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을 통해 제조업을 미국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최근 몇 달 동안 제조업 고용이 오히려 줄었다. 새 공장은 짓는데 일할 사람을 못 구하는 상황이다. 숙련된 노동자가 부족하니 공장을 돌리기가 어려운 거다. 리쇼어링이라는 큰 그림은 좋은데, 실행 단계에서 병목이 생기고 있다.
GM도 요즘 내부 변화가 많다. 소프트웨어 제품 관리 수석 부사장이 퇴사했는데, 몇 주 사이에 고위 기술 인력이 세 명이나 나갔다고 한다.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으로 방향을 틀면서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가 중요해졌는데, 조직 재편 과정에서 이런 일이 생긴 모양이다. 새로운 최고 제품 책임자 아래에서 소프트웨어와 제품 부문을 통합하고 있다고 하니, 내부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것 같다.
소매업계 구조조정 소식
Dick’s Sporting Goods가 인수한 Foot Locker 매장 중에서 실적이 안 좋은 곳들을 폐쇄하기로 했다. 2026 회계연도 수익성을 지키려는 선택인데, 자사 브랜드인 Dick’s 매장에 대해서는 오히려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같은 회사 안에서도 잘되는 브랜드와 안 되는 브랜드가 확실히 갈리는 모습이다.
캠벨 수프는 좀 다른 이유로 뉴스에 올랐다. 전 직원이 임원이 제품이랑 고객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회사는 해당 임원을 휴직시키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생물공학 육류 같은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는데, 어쨌든 내부 문제가 밖으로 터져 나온 셈이다.
항공 연료 공급 차질과 보잉의 품질 개선 노력
워싱턴주에서 BP가 운영하는 Olympic Pipeline에서 누수가 발견됐다. 20인치 파이프 구간에 문제가 생긴 건데, 다행히 인접한 라인을 재가동해서 델타 항공의 시애틀 허브 운영에는 큰 차질이 없었다고 한다. 항공 연료 공급이 안정화됐다니 다행이다.
보잉은 요즘 품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737 맥스 같은 기종에서 검사를 강화하고 운영 방식을 바꾸는 등 고객 신뢰를 되찾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재무적으로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과거 사고들로 인한 후유증이 만만치 않은 모양이다.
암호화폐 시장 급락이 트럼프 관련 자산에 타격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면서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 같은 트럼프 관련 디지털 자산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초반에 시장 낙관론으로 올랐던 게 다 까먹은 상황이다. 암호화폐 변동성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Palantir 주가도 요즘 들쭉날쭉하다. 상업용 AI 부문에서 성장이 강하다는 평가와 주가가 너무 비싸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애널리스트들도 의견이 갈리는데,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자는 쪽과 일단 조심하라는 쪽으로 나뉜다. 성장주 투자할 때는 이런 밸류에이션 논쟁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다가구 대출 한도 도달 전망
업계에서는 패니메이랑 프레디맥이 2025년 다가구 주택 매입 한도에 곧 도달할 거라고 본다. 두 기관이 경쟁력 있는 조건을 내놓으면서 대출이 몰리고 있는데, IPO 논의도 나오고 있어서 관련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 두 공기업이 민영화되면 주택 금융 시장 전체에 큰 변화가 올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Greystar와 임대료 담합 관련 합의를 했는데, RealPage 도구를 이용한 불공정 행위였다. 연방 차원의 합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주 정부 차원의 소송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임대료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여러 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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