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은 가격 1979년 이후 최대 상승률 기록, 2026년 추가 상승 전망 우세
- 중앙은행 매수세와 산업 수요 증가가 상승 동력, 단 과열 우려도 공존
- 전문가들 금 5000달러·은 100달러 예측하지만 급격한 조정 가능성 경고
역사적 폭등세, 그러나 변동성은 커졌다
2025년 금과 은 시장이 뜨겁다. 올해 금 가격은 연초 대비 70%, 은 가격은 150% 가까이 치솟으며 1979년 이후 46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두 금속은 연일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며 글로벌 자산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29일(미국시간) 시장은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은 현물가격은 장중 온스당 84.01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직후 급락세로 반전해 72달러대로 주저앉았다. 금 현물가는 433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지난 26일 장중 기록한 역대 최고가(온스당 4549.92달러)에서 후퇴한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2026년 금과 은의 구조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달러 약세, 중앙은행 및 산업 수요 증가 등이 주요 상승 동력으로 꼽힌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낙관적 전망
금, 5000달러 시대 눈앞에
글로벌 투자은행과 유명 투자자들이 제시한 2026년 금 가격 전망치 평균은 온스당 5000~5200달러에 달한다. JP모간은 2026년 4분기 금 가격이 평균 5055달러에 달하고, 2027년에는 54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JP모간의 글로벌 상품 전략 책임자 니타샤 카네바는 최근 보고서에서 “금 가격 상승세를 이끄는 구조적 추세는 여전하다”며 “중앙은행과 시장 투자자들의 금 매입 및 투자 수요 확대가 금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간의 분석에 따르면 중앙은행과 투자자의 금 수요가 분기별 기준점인 350톤을 100톤 초과할 때마다 금 가격은 전분기 대비 약 2%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올해 분기별 금 수요는 평균 585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신흥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중앙은행의 연간 금 매입 규모 전망치는 약 755톤이다. 이는 지난 3년간 최고치였던 1000톤 이상에는 못 미치지만, 2022년 이전 평균치인 400~500톤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은, 100달러 돌파 가능성
은 가격은 더욱 극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은이 온스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은 가격 상승의 핵심 동력은 공급 제약과 산업 수요 폭증의 동시 진행이다. 기존 광산의 은은 대부분 고갈됐고, 신규 광산 개발은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운 상태다. 반면 태양광 패널,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서의 은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한 금융분석가는 “세계 태양광 발전 용량은 이미 1500기가와트(GW)를 넘어섰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 결과 은 소비량은 내년 말까지 연간 2억 온스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의 높은 전도성도 주목할 요소다. 은을 구리나 알루미늄으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성능 저하로 실패했다. 대체재 부재는 은 수요의 지속적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열 우려와 조정 가능성
은, ‘급등 후 급락’ 경고
낙관론 일색은 아니다. 특히 은에 대해선 ‘급등 뒤 급락’ 경고가 다수 나온다. 은은 금보다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과거에도 단기간 폭등한 뒤 30~40% 이상 급락한 전례가 있다.
일부 전문가는 최근 은 가격 급등이 대부분 투기적 자금 유입에 따른 것이라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 온스당 60달러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경기 둔화 조짐으로 산업 수요 기대가 흔들리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TD증권은 향후 1년간 은 가격이 온스당 40달러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가격 대비 40% 이상의 하락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금, ‘숨 고르기’ 국면 전망
금값에 대한 경계론은 은처럼 ‘붕괴’보다는 ‘숨 고르기’ 전망에 가깝다. 독일 귀금속 제련업체 헤레우스의 분석가들은 2026년 귀금속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금과 은 가격은 너무 빠른 속도로 올랐다”며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이 있을 수도 있지만 상승세가 한번 꺾이면 일정 기간 가격이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헤레우스는 특히 내년 상반기 금·은 가격 하락을 경고했다. 급격한 상승 이후 자연스러운 조정 국면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의 선택은?
금과 은 시장은 현재 기로에 서 있다. 구조적 상승 요인이 뚜렷한 가운데, 단기 과열 우려도 공존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금의 경우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매수와 달러 약세라는 구조적 요인이 견고해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고점 부근에서의 변동성을 감안한 분할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은은 산업 수요 증가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지만,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투기적 자금의 급격한 이탈 가능성을 고려해 적절한 손절매 라인 설정이 필수적이다.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했다는 분석 속에서 금과 은의 신고가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아니면 급격한 조정을 맞이할지 2026년 귀금속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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