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비교분석'건기식 찐 토크', 업황과 미래 방향, 그리고 주목할 2개 종목

‘건기식 찐 토크’, 업황과 미래 방향, 그리고 주목할 2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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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DS증권은 건기식(건강기능식품)을 분석한 리포트를 발간했다. 제목은 “건기식: 이제 건강도 챙겨볼까?’다. 리포트를 작성한 장지혜 연구원은 건기식 종목에 대해 ‘비중확대(유지)’ 투자의견을 제시했으며, 관심종목으로 노바렉스와 코스맥스엔비티를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3년 6.2조원으로 팬데믹 이후 성장이 정체됐다”며, “주요 건기식 브랜드 업체와 ODM 업체의 내수 실적은 지난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올해 1분기까지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내수 건기식 시장에도 기회요인은 있다”며, “올해 4월 건기식 소비자물가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7% 상승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업체간 가격경쟁이 완화되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경쟁력과 차별성을 가진 브랜드 업체의 단가 상승과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ODM 업체의 실적도 함께 개선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올리브영에서 건기식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모발 건강 등 신규 원료들이 등장하며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의 건기식 시장이 부진을 겪으면서 ODM 업체들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 장 연구원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건기식 시장 진출을 노리는 해외 고객사의 물량을 수주하며 성장 중이다”며, “ODM 업체들의 해외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에도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며 건기식 ODM 업체의 해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1분기 내수 부진의 여파가 크게 작용해 외형 성장 둔화와 수익성 하락이 나타났으나, 2분기는 해외 실적 성장으로 이를 상쇄하며 하반기로 갈수록 내수 시장에서도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실적 부진을 감안해도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고, 하반기 실적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중국향 매출 비중을 확대 중인 노바렉스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코스맥스엔비티를 관심종목으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여의도 선택은 ‘노바렉스’와 ‘코스맥스엔비티’, 나의 선택은?

연초부터 지금까지 건기식 업체 4개 회사의 주가는 부진했다. 구체적으로 △노바렉스 -16.94% △코스맥스엔비티 -39.53% △콜마비앤에이치 5.01% △휴럼 -2.87%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글을 작성 중인 당일(21일) 장중 주가가 15%까지 올라 해당 기간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즉, 최근 약 7개월 동안 건기식 4개 회사는 모두 주식 투자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차트] 노바렉스(파랑), 코스맥스엔비티(보라), 콜마비앤에이치(초록), 휴럼(빨강) 일봉 차트

건기식_주가비교

(자료: 인베스팅닷컴)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4개 회사의 EPS 성장률은 다음과 같다. EPS 성장률만 본다면 콜마비앤에이치가 가장 매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ㅇ 노바렉스: 3.1%
ㅇ 코스맥스엔비티: 적자지속
ㅇ 콜마비앤에이치: 55.9%
ㅇ 휴럼: 예상치 없음

다음은 올해 예상 실적과 20일 주가 기준 PER이다. PER은 주가와 순이익을 비교한 투자지표로, 일반적으로 낮을수록 주가가 순이익 대비 저평가 받고 있다고 해석한다. 더불어 EPS 성장률과 함께 사용해 성장률 대비 주가 수준을 평가하기도 한다. 앞서 살펴본 EPS 성장률과 함께 본다면, 콜마비앤에이치의 PER이 가장 저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노바렉스는 EPS 성장률 대비 PER은 다소 높은 편이며, 코스맥스엔비티는 순이익이 적자를 지속하고 있기에 평가 대상에서 제외한다.

ㅇ 노바렉스: 7.6배
ㅇ 코스맥스엔비티: 데이터 없음
ㅇ 콜마비앤에이치: 14.8배
ㅇ 휴럼: 데이터 없음

EPS성장률과 PER 조합으로 주가를 평가했듯이, ROE와 PBR을 조합해 평가할 수도 있다. 먼저, 2024년 실적 예상치 기준 기업별 ROE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ㅇ 노바렉스: 10.7%
ㅇ 코스맥스엔비티: -4%
ㅇ 콜마비앤에이치: 7.5%
ㅇ 휴럼: 데이터 없음

ROE는 노바렉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콜마비앤에이치가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예상 실적과 20일 주가 기준 PBR은 노바렉스가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 콜마비앤에이치, 코스맥스엔비티 순이었다.

ㅇ 노바렉스: 0.8배
ㅇ 코스맥스엔비티: 2.3배
ㅇ 콜마비앤에이치: 1.1배
ㅇ 휴럼: 데이터 없음

ROE와 PBR 조합으로 가장 매력이 큰 종목은 ‘노바렉스’다. 노바렉스의 PBR은 0.8배 수준으로, 시장은 회사가 가진 순자산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성장성에서는 가장 매력적이었지만, 수익성 및 순자산 기준으로 한 투자 매력도에서는 노바렉스보다는 매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 간 종목별 순매수 투자주체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한 달은 ‘2024년 5월 21일~6월 20일’을 지칭한다. 개인은 해당 기간 동안 4개 종목 모두에 ‘순매수’ 경향을 보였다. 반대로 외인은 4개 종목 모두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은 노바렉스와 콜마비앤에이치에 관심을 드러내며, 다른 두 종목과는 차별화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ㅇ 노바렉스: 기관 > 개인
ㅇ 코스맥스엔비티: 개인
ㅇ 콜마비앤에이치: 기관 > 개인
ㅇ 휴럼: 개인

리포트에서는 ‘수출 매출 비중’을 기준으로 노바렉스와 코스맥스엔비티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이 또한 좋은 투자 아이디어다. 단, 실적과 투자지표, 수급을 참고한다면 노바렉스와 콜마비앤에이치가 가장 눈에 띈다. 이에 두 종목의 실적 흐름을 더 자세히 보자.

노바렉스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했고,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수익성’이었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12.1% → 2021년 10.8% → 2022년 8.9% → 2023년 8.4%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기조는 올해까지 이어져 영업이익률이 7.1%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행히 내년부터는 다시 회복해 8%대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올해보다는 내년 실적까지 내다 본 투자전략이 적절해 보인다.

[그래프] 노바렉스 실적 흐름

노바렉스_실적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노바렉스가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란 매력이 있었다면, 콜마비앤에이치는 아쉽게도 매출액이 감소했다. 단, 지난해를 저점으로 올해는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그 반등 폭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콜마비앤에이치가 노바렉스보다는 성장 매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단, 두 회사의 공통점 중 하나는 ‘수익성이 낮아졌다’는 점이다. 과거보다 산업 내 경쟁강도가 강해진 모습이 영업이익률 하락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부터 매출액 반등이 일어나면서 영업이익률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지만, 과거 ‘좋았던 시절’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한 투자 관점을 ‘수익성’이 아닌 ‘성장성’, 특히 ‘강한 반등’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이유다. 과거의 영광은 묻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래프] 콜마비앤에이치 실적 흐름(리포트에 제시한 실적 예상치 참고)

콜마비앤에이치_실적

(자료: 인리치타임스, 다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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