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주가는 8일 전일 대비 18.6% 상승한 6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어요.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는데요. 주가 상승에는 2분기 호실적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차트] 씨에스윈드 주가 추이(일봉)
(자료: 키움증권)
8일 발표한 잠정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578억원을 벌었어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실적이예요.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03억원, 1060억원을 기록했어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11%, 404% 성장한 이익이예요.
2분기 실적 성장, 이렇게 이뤄졌다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지난해 말 인수한 하부구조물 회사 블라트(현, 씨에스윈드오프쇼어)의 역할이 컸어요. 단가 인상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는데요. 1분기에는 씨에스윈드의 하부구조물 사업 OSS(해상 변전소)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며 영업적자 527억원을 기록한 바 있어요.
회사 관계자는 “기존 핵심 사업인 타워 부문 이익 기여도 확대와 하부구조물 고객사 협상 기반 계약금 증액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어요.
사업 부문별 실적은
ㅇ 풍력 타워 부문: 미국·유럽 풍력 설치 수요 증가로 미국, 포르투갈, 베트남 타워 생산법인의 생산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이 작년 2분기보다 25% 증가했어요.
ㅇ 하부구조물 부문: 추가 비용 투입이 불가피했던 해상변전소 프로젝트의 계약금 증액을 성공적으로 끌어내 추가 손실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반기 더 성장한다
시장에서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전반적인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의 업황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허재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가 현재 하부구조물 관련해 발주처와 협상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씨에스윈드 하부구조물 사업 연간 영업이익률은 손익분기점 수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씨에스윈드 관계자는 “올해 풍력 타워 부문의 견조한 실적 성장과 유럽 해상풍력 타워 공급계약 등 대규모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동시에 하부구조물 부문은 생산성과 이익을 개선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실적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기관 6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관은 최근 6거래일 동안 씨에스윈드 주식을 집중 매수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해당 기간 기관은 총 451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외국인은 꾸준히 매수하며 지난 한 달간 316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7.11~8.8,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